[아트투어] 모노파 대표하는 이우환 작가 회고전, 8월 도쿄 국립신미술관 개최
2022-07-21 00:11:30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일본의 '모노파'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국제적으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미술가 이우환(1936년생)의 대규모 회고전이 도쿄 롯폰기에 있는 국립신미술관에서 열린다. 

 

도쿄관광 한국사무소는 국립신미술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8월10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고 밝혔다.

 

이우환 작가는 한국의 경상남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 입학 후 1956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의 일본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사상과 문학을 배웠다. 

 

1960년대부터 현대미술에 관심을 가진 이우환 작가는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작품을 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은 상호관계의 근본에 있다는 세계관을 시각미술 뿐만 아니라 저술작으로도 선보였다. 1969년에 미술출판사 예술평가상으로 입상한 [사물에서 존재로] 등에 나타난 깊은 사고는 [모노파]의 이론적 지주가 됐다.

이우환 작가의 작품은 예술을 이미지와 주제, 의미의 세계에서 해방하고, 물건과 물건, 물건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 공시적으로 존재하고 상호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라는 것. 기묘하게도 우리들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을 받아 인간중심주의의 세계관으로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우환 작가의 사상과 실천은 미증유의 위기를 탈피하는 위한 계시로 가득 찬 가르침도 있다. 그는 구겐하임미술관(뉴욕. 미국, 2011년)과 퐁피두센터(메츠, 프랑스, 2019년) 등, 세계의 유명한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왔다. 2010년 카가와현 나오시마초에서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이우환미술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도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으로서 개최됩니다. '모노파'에 이르기 전까지의 시각 문제를 묻는 초기작품부터 조각의 개념을 바꾼 <관계항>시리즈와  정밀한 리듬을 연주하는 높은 정신세계의 회화 등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이우환 작가의 궤적을 따라 과거의 작품과 함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는 신작도 출품될 예정이다.

 

- 장    소 : 국립신미술관 기획전시실 1E

- 주    최 : 국립신미술관, 마아니치신문사

- 협    력 : SCAI THE BATHHOUSE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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