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투어] '맘마미아!2' 리뷰 - 엄마랑 딸이 보기 좋은 애틋한 영화
2018-07-25 16:20:14 | 이민혜 기자

[티티엘뉴스] 2008년에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감독 필리다 로이드)의 속편 '맘마미아!2'(감독 올 파커)88일 개봉한다.


10년 만에 나온 속편이지만, 영화 배경은 스토리상 5년 후의 일로 1년 전 '도나 셰리던'(메릴 스트립)이 사망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영화 '맘마미아!2'는 엄마를 그리워하며 그리스 칼로카이리에 '호텔 벨라 도나' 재개장 준비를 하는 '소피 셰리던'(아만다 사이프리드)30년 전 '도나 셰리던'(릴리 제임스)의 이야기를 액자 형태로 그려나가 모녀의 애틋함을 그린다.

 

 

영화 '맘마미아!2''도나 셰리던'의 젊은 시절을 중심에 둔 작품이다. 2018년과 1979년 사이를 오가며 '도나 셰리던'이 세 남자 '해리 브라이트'(휴 스키너/콜린 퍼스), '빌 앤더슨'(조쉬 달란/스텔란 스카스가드), '샘 카마이클'(제레미 어바인/피어스 브로스넌)을 어떻게 만났고 어떤 로맨스를 가졌는지를 그린다. 1편과 마찬가지로 1970년대 활약한 스웨덴 출신 4인조 혼성 팝 그룹 아바(ABBA)의 명곡을 바탕들을 사용했다. '댄싱퀸(Dancing Queen)', '맘마미아(Mammamia)', 치키티타(Chiquitita)' 등 전작에서 사용된 음악들의 대부분이 속편에도 나오지만, '웬 아이 키스드 더 티쳐(When I Kissted the Teacher)''안단테, 안단테(Andante, Andante)' 등 다양한 명곡들로 꾸려졌다.

 

 

8월 초 한여름에 어울리는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유쾌한 아바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지만, 그 안에서 현재와 과거를 교차로 오가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젊은 남녀의 빠르게 반하고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 외에도 외할머니에서 엄마에게, 엄마에게서 딸에게 이어지는 모성애까지 담으면서 엄마와 딸이 함께 보며 서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에도 좋다. 그동안 아버지와 아들을 중심에 둔 '부자(父子) 서사'는 다수 영화에서 등장했지만 '모녀(母女) 서사'는 많지 않았다. 한동안 바빠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면 엄마와 함께 '맘마미아!2'도 보고 목욕도 가고 하루쯤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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