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19년 패션계의 화두가 되었던 ‘뉴트로(Newtro)’ 패션이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뉴트로는 새로움(New)와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80, 90년대 레트로 패션에서 느낀 새로움과 신선함을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패션이다. 20SS 시즌에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0년에도 패션계를 선도할 뉴트로 패션 아이템을 스타일링 방법과 함께 알아보자.
▶ 복고 패션의 정석, 청청 패션
뉴트로 패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청청 패션이다. 데님은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기본 아이템 중 하나이지만 상하의를 모두 데님으로 스타일링 하는 것은 어렵다. 자칫 잘못하면 매우 촌스러워 보여 패션 테러리스트가 될 수도 있다. 청청 패션을 어렵지 않게 소화하려면 상의와 하의의 컬러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색감의 아이템으로 스타일링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또한, 상의는 숏 하면서도 슬림하게, 하의는 루즈하게 스타일링 한다면 트렌디한 청청 패션을 선보일 수 있다.
앤아더스토리즈(&Other Stories)의 데님 재킷과 팬츠를 살펴보자. 밝은 컬러의 연청 데님 제품으로 다가오는 봄에 화사한 룩을 연출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핏한 재킷과 일자로 여유있게 떨어지는 팬츠의 조합으로 세련된 청청 패션을 선보일 수 있다. 항공점퍼나 야상재킷과 레이어드해도 잘 어울려 캐주얼한 멋스러움을 연출하기 좋다.
▶ 스포티 & 캐주얼의 애슬레저 룩과 심플하지만 트렌디한 로고 플레이의 만남
트랙팬츠와 크롭톱, 스니커즈의 조합으로 90년대에 붐을 일으켰던 애슬레저 룩도 뉴트로 패션과 함께 재조명 받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로 다양한 애슬래틱 아이템을 일상에서도 활용하는 패션을 의미한다. 보통 캐주얼하고 활동성 있는 아이템으로 누구나 연출할 수 있는 룩이지만, 너무 운동복처럼 연출할 시 가벼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아우터나 액세서리 등 한 두 가지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로고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로고 플레이도 뉴트로 트렌드와 함께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로고는 심플하면서도 패턴이나 디자인을 브랜드마다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어 룩에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도 활용하기 좋다.
브랜드 채뉴욕(CHAEnewyork)의 스웨트 후드 & 조거팬츠는 위의 트렌드를 잘 반영한 아이템이다. 여유있는 실루엣의 스웨트 후드와 조거팬츠 세트로 스포티한 룩을 선보이기에 제격이며, 사이드 라인의 테이핑 디테일에는 채뉴욕의 로고가 위트 있게 디자인되어 스트릿한 스타일도 소화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 당당하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의 퍼프 슬리브
데님과 애슬레저 아이템들이 평범하거나 무난하다고 느낀다면 보다 과감한 퍼프 슬리브 아이템을 추천한다. 80년대에 유행했던 파워 숄더 룩이 퍼프 슬리브 아이템의 일종이다. 퍼프 슬리브는 러블리하면서 당당한 여성미를 연출할 수 있으며 특별한 날, 룩에 힘을 주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다. 퍼프 슬리브는 어깨가 강조되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굵은 팔을 가리기에도 좋다.
퍼프 슬리브 아이템이 처음이라면 앤아더스토리즈(&Other Stories)의 드레스를 추천한다. 적당한 볼륨감의 소매로 부담스럽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상체를 허리의 벨트로 보완해준다. 슈즈는 너무 칙칙해 보일 수 있으므로 어두운 컬러보다는 밝은 컬러를 매치해 룩에 화사함을 더하는 것이 좋다.
▶ 연예인 사이에서도 인기, 틴트 선글라스
틴트 선글라스도 뉴트로 아이템으로 돌아왔다. 2000년대 초반만해도 우스꽝스럽고 촌스럽다는 평을 받았던 틴트 선글라스가 이제는 연예인과 패피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니크한 액세서리로 등극했다. 틴트 선글라스는 눈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렌즈의 색이 연해 청량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컬러는 파스텔 톤의 컬러가 귀엽거나 트렌디한 느낌을 풍기며, 레트로한 무드를 찾는다면 옐로 컬러를 추천한다.
뉴트로 아이템으로 아이웨어 브랜드 래쉬(LASH)의 선글라스는 어떨까. 과감한 오버사이즈의 사각형 테와 파스텔 톤 틴트 렌즈의 조화가 레트로한 무드를 선사한다. 특히 브라운 컬러의 프레임과 옐로 컬러의 렌즈가 묘하게 오버랩 되는 컬러 조합이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임민희 에디터 lmh1106@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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