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bes)가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을 발표했다. 그중 베트남 국적 비엣젯항공의 CEO 응웬 티 푸엉 타오, 트립닷컴의 제인 순, 호텔신라의 이부진 대표 등이 눈길을 끈다.
포브스(Fobes)는 재력과 미디어의 보도 그리고 영향력의 범위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해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년 연속 선정되었다. 포브스의 선정 작업이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9년 연속, 총 14번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3위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이끌고 있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선정되었다.
베트남 국적의 항공사인 비엣젯(VJ)의 CEO인 응웬 티 푸엉 타오 (Nguyen Thi Phuong Thao) 가 3년 연속 선정되었다. 올해는 52위를 기록했다.
▲ 베트남 국적의 비엣젯항공의 CEO 인 응웬 티 푸엉 타오 (Nguyen Thi Phuong Thao) 가 3년 연속 선정되었다. 올해는 52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타오 대표는 베트남 유일의 여성 억만장자로 추정 자산이 27억 달러(약 3조 1천억 원)에 이른다. 또한 현재 소비코 그룹 계열사 및 HD뱅크를 비롯해 여러 부동산 사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응웬 티 푸엉 타오가 대표 및 CEO인 비엣젯항공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베트남과 한국 뿐 아니라 인도,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를 잇는 국제 노선 확장을 통한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을 이뤘다는 평이다.
트립닷컴의 CEO인 제인 순(Jane Sun) 은 69위 선정.
▲ 중국 온라인 여행업계의 유일한 여성 CEO인 제인 순(Jane Sun) 은 69위에 선정되었다.
제인 순(Jane Sun)은 2005년 트립닷컴 그룹에 입사해 2016년 CEO로 취임했으며, 이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력 있게 이끌고 있다. 포브스는 선정 사유로 ‘중국 온라인 여행업계에서 유일한 여성 CEO이자, 실리콘밸리 업계에서 드문 여성 CEO’인 점과 ‘하버드 글로벌 헬스 리드 팰로우십(Harvard Women in Global Health LEAD Fellowship)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신흥 여성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힘쓴 점’ 등을 꼽았다.
제인 순은 트립닷컴 그룹을 아시아 지역 최고의 온라인 여행사(OTA)로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회사 내 여성 임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여행산업에서 여성 인재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힘썼다. 현재 트립닷컴 그룹 전체 임직원 4만여 명의 절반 이상, 중간 경영진의 40%, 고위 경영진의 3분의 1이 여성이다. 또 트립닷컴 그룹은 여성을 위한 유연근무, 임산부를 위한 복지혜택, 난자 모세포 보존 등의 여성 친화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일한 한국인인 호텔 신라의 이부진 대표는 올해 87위로 선정되었다.
그밖에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40위, 이방카 트럼프 42위, 가수 리한나 61위, 가수 비욘세 66위, 테일러 스위프트 71위 등으로 선정되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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