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왔다. 번역부터 시작해 요리, 낚시, 의료관리, 미용 시술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사람들의 편의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신용보증기금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NEST에 선정한 부울경지역 창업기업 12곳의 주 키워드도 인공지능(AI)이었다. 그중 위치기반 정보와 지역별 기상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월척을 낚는 데 일조한다는 평가를 받는 AI 피싱 내비게이터 & 플랫폼 ‘어신’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어신’을 개발한 (주)애쓰지마의 임동현 대표를 만나 ‘어신’의 성장동력원을 알아봤다.
▲임동현 (주)애쓰지마 대표
-법인명이 독특하다. 애쓰지마. 의미가 궁금하다.
애쓰지마의 의미는 '애쓰지 않아도 되는 삶을 선물한다'라는 의미이다. 영어로 하면 SGMA인데, 'Search Great Meaningful App'으로 'Real lifestyle will be easier stressless meet SGMA solution'이다.
-최근 바다낚시 대회를 개최했는데 ‘대박’을 쳤다고.
경남 통영에서 ‘제2회 친환경 바다낚시 대회’를 주최했는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선착순 200명으로 모집했는데, 출시 첫날 오픈런에 성공했다.
-어신은 어떤 플랫폼인가.
AI 피싱 내비게이터(지역별 어종 변화, 이동 경로, 시기별 활성도를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와 자체 기상 예보 및 아카이빙 시스템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성공적인 낚시 경험을 제공하는 AI 피싱 내비게이터 & 플랫폼이다.
-기상정보와 어종의 입질까지 빅데이터를 모으고 딥러닝을 구현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구현방식에 대한 직관적인 설명을 해 달라.
어신이 제공하는 피싱 내비게이터는 가장 현실적인 정보 제공을 위하여 사용자 활동 정보를 분석한다. 자체 SNS는 물론 3rd Party로부터 제공받은 콘텐츠를 분석, 빅데이터화 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구온난화 및 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별 어종 변화, 어종별 이동 경로, 시기별 활성도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어신의 가장 큰 핵심 기술이다.
가령,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4대 돔 지수와 해당 지역 및 시즌 중에 출몰 확률이 높은 어종을 알려준다. 금어기, 방생 기준부터 최신 법 개정, 해당 지역 속보 등 안전을 위한 정보도 제공한다. 피싱숍, 선박 예약, 숙박 등 출조 전후에 필요한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즉, 현실을 반영한 낚시인구를 위한 정보의 집합체이다.
-2년여 만에 30만 명의 진성 낚시 애호가들을 활동회원으로 유입했다고.
어신 피싱네비게이터는 국내경쟁사랑 비교하면 성장속도가 800%정도 빠른 편이다. 피싱네비게이터에 제공하는 정보를 가지고 도구낚시를 하는 진성낚시인들이 어신에 30만 명 정도 있다. 올해는 50만 명이 ‘어신’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민감할 수도 있는 질문인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나.
어신의 핵심 기술은 수산 생물 모니터링 시스템과 기상 예보 및 아카이빙 시스템으로 국내 특허 등록은 물론 PCT 조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우리가 진출하고자 하는 모든 국가에 특허 등록이 가능한 상태이다.
사실, 원천기술이라고 해도 요즘 세상에서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얼마든지 카피할 수 있다. 다만 특허 등록을 기반으로 가처분을 통해 원천기술 카피를 지연시킬 수 있는데, ‘어신’ 서비스의 경쟁력은 빅데이터이다. 어떤 업체가 우리의 기술을 카피하여 사업화 하더라도 기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 동안 우리가 과거부터 수집한 빅데이터와 그것을 통해 이룬 기술 진보를 따라올 수 없다. 우리의 꾸준한 기술 진보가 가장 효과적인 기술 방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용자와 사업주 특히 영세사업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연결하나.
진성 낚시인구와 사업주의 연결은 피싱 내비게이터라는 낚시 정보 서비스와 어신 파트너스(낚시선박, 낚시터, 피싱샵, 낚시민박 등)라는 사업주 솔루션을 통해 이루어진다.
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피싱 내비게이터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차별화된 AI 기반의 낚시 정보 서비스로 진성 낚시 인구의 모객을 담당하고 이런 낚시 인구를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자 하는 사업주를 어신 파트너스를 통해 모객하는 프로세스로 연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BtoB 모델 ‘어신 파트너스’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B2B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상대방 클라이언트의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솔루션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비용을 낮춰주면서 수익을 만들어서 우리의 매출을 만들어야 진정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어신파트너스에 고객사가 들어오면 기본적으로 어신 피싱네비게이터를 통해 홍보할 수 있는데, (무료) 예약이 들어와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대신 받는 비용은 2가지는 구독형 서비스와 F&B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최근 모 보험사가 ‘어신’만을 위한 손해보험을 설계하여 상품을 만들기도 할 정도로 어신의 수익성을 비롯한 성장성은 곳곳에서 인정하고 있다.
-2024년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외국시장 진출 시 진입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계획 및 국내 시장에서 경쟁사 출현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은 신속한 시장 진입과 리스크 최소화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현지의 메이저 조구사를 통한 플랫폼 운영 파트너쉽(마케팅 펀드 운영) 또는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현지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 성공적인 서비스 론칭을 이루어 낼 계획이다.
-향후 온‧오프라인 확장 계획을 듣고 싶다.
시중의 브랜딩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개인이 만든 제품을 회사가 투자해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낚시계의 작은 엑셀레이터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낚시인들 중에 취미로 자기 낚시 장비를 만들어내는 수제낚시인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채널이 마땅치 않고, 제작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제낚시 장비를 실제로 써보니 기성품보다 훨씬 좋다는 리뷰도 많다.
또 낚시계의 아티스트가 있는 걸 알고 있나. @yg_fishing_art 같은 분들이 낚시계의 아티스트인데, 나도 그림을 모으고 있다. 이런 분들이 만들어내는 팬덤이 상상 이상이다. 이분들의 가치를 이미 낚시업계에서 인정하고 있는데 ‘어신’이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제주=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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