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미국 서부에 있는 오리건주(Oregon)는 19세기 골드러시 시대부터 ‘에덴동산의 문 앞 대지’, ‘약속의 땅’ 등으로 부른 풍요로운 지역이다. 아름다운 해안과 울창한 산림, 오프로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사막 등 다채로운 자연이 압권이다. 앤데믹 시기에 있는 올해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케이트 브라운(Kate Brown) 오리건주 주지사와 토드 데이비슨(Todd Davidson) 오리건주 관광청 CEO가 한국을 방문해 오리건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10월18일 웨스틴조선에서 아비아렙스코리아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와 토드 데이비슨 CEO가 밝힌 주요 내용을 담았다.
◆ 천혜의 자연환경이 자랑거리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 오리건주의 천혜의 자연을 다시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오리건주에는 360mile에 달하는 아름다운 해안이 유명하다. 오리건주 북동부는 '오리건의 스위스'로 불릴 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그곳에서 스키와 하이킹을 즐겨보길 바란다. 특히 오리건주에서는 아웃도어 용품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 받고 있어 '아웃도어의 실리콘밸리'라는 명성도 얻고 있다. 우수한 아웃도어 용품을 착용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와인도 90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는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와이너리투어도 오리건에서 할 수 있길 기대한다.
토드 데이비슨 관광청장= 오리건주에서는 하이킹, 스키, 다운힐, 노르딕, 크로스컨트리, 모든 종류의 낚시, 모든 종류의 사이클링, 골프, 마운틴 바이킹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레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숙박시설도 공유 숙박이나 시골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민박, 골프리조트 등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 리츠칼튼이 포틀랜드에 개관하는데, 럭셔리 숙박을 계획한다면 리츠칼튼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 오리건주 관광산업 빠른 회복세
토드 데이비슨 관광청장= 오리건주는 다른 미국의 주들보다 관광산업 부문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오리건주의 관광 소비액은 109억 달러, 주 세액은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증가하는 관광 수요에 따라 현재 오리건주는 국제 항공편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해외로 간 숫자가 2800만여 명인데 그중 230만여 명이 미국을 여행했다고 한다. 작년에는 120만 명중 20만 명이 미국에 왔다. 올해 6개월만 보더라도 200만 명이 미국을 방문했다. 내년에는 포틀랜드-인천(서울) 항공 직항 노선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의 오리건은 친환경 부각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 오리건주에서는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주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화석을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걸 중단했고, 화석연료플랜트도 여름에 문을 닫았다. 2024년까지 완벽한 청정 상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통편에 대해서도 Co2캡을 택시에 부착하는 한편, 100% 전기차를 보급할 수 있도록 주정부가 추진 중이다. 포틀랜드 항구에서는 현재 100%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항공기에 대해서도 수소에너지 사용하는 항공기 등과의 협력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토드 데이비슨 관광청장= 항공 부문에서 Co2 발생이 많은 걸 인지하고 있다. 델타항공 CEO하고도 미팅을 했는데 50~70% Co2를 줄이면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신형 기체를 도입하는 방안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여행객의 체류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캘리포니아나 워싱턴 주 등 인근 도시를 전기차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물론 전기차 충전소 등의 인프라는 해안도로까지 잘 확보하고 있다.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 오리건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같이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그렇게 진행하는 노력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
토드 데이비슨 관광청장= 환경을 보존하는 여행 운동이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리건 여행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시하겠다. 단적으로, 오리건의 전문 투어 가이드는 관광객들에게 환경보호, 리사이클링 등 재생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을 적극 유인하면서 그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산불 피해를 입은 유명 관광지를 안내하면서 환경보존의 중요성도 인식시켜 주는 것이다. 그곳에서 내는 입장료는 해당 관광지의 재생 활동에 사용한다.
◆관광청 한국사무소 오픈 계획은
토드 데이비슨 관광청장=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 한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미국관광청(브랜드USA)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는데 더 수요가 늘면 한국에 사무소를 두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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