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공유숙박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가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에 의뢰해 우리 국민 1000명에게 설문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공유숙박이 은퇴했거나 경력단절 등으로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소득 창출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공유숙박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74%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는 점이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84%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유숙박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해당 의견에 동의한 이들은 그 이유로 “경제에 도움이 되어서”(13%), “숙소 선택이 다양해져서”(9%), “관광 활성화가 되어서”(7%), “비용이 저렴할 것 같아서”(6%), “수입/소득이 증대되어서”(5%) 등을 꼽았다.
공유숙박이 은퇴자나 청년층 등 경제적 활동이나 구직이 어려운 이들이 유휴자산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작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의견에 대해 8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5월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국내 에어비앤비 호스트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당시 응답자의 60%가 추가 지출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호스팅을 한다고 답했고, 5명 중 1명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호스팅을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에어비앤비 호스팅이 주 수입원에 해당한다고 답한 비율도 45%였다.
또, 설문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은 향후 타 도시에서의 여행이나 단기거주시 공유숙박을 이용해 보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으며, 지역사회에서 에어비앤비가 운영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93%가 호의적(43%)이거나 중립적(50%)라고 답했다.
고기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 부문 책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국내 관광산업과 경제회복에 공유숙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최근 높은 물가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유숙박 비즈니스에 참여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고, 그런 점에서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유숙박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면서 숙박 트렌드의 주류로 올라섰다는 점도 이 설문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도 장기체류형 관광을 통한 방문자 경제로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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