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부산관광공사 역사상 최초의 서울사무소가 4월11일 개소했다. 지역 관광공사 중에서도 서울에 사무소를 개소한 사례가 없었다고 하니 부산관광공사도 신임 서울사무소장도 부담감이 상당할 듯했다. 사무실 정리부터 서울 및 수도권 여행업계 미팅까지 눈코뜰새 없이 지내고 있는 정유경 신임 소장과 찰나의 티 타임 미팅을 잡을 수 있었다.
Q. 부산관광공사 서울사무소장 취임을 축하한다. 간단한 취임 인사를 해 달라.
"안녕하세요. 부산관광공사 서울사무소장 정유경입니다. 부산관광공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여행부터 비즈니스까지 모든 경험이 만족스러운 살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그 발걸음의 일환으로 서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시작을 제가 맡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고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다소 멀게 느껴지셨을 부산, 앞으로 부산관광공사 서울사무소가 다리가 돼 드리겠습니다."
Q. 부산관광공사 서울사무소가 과거에도 생긴 적이 있나.
"이번이 처음이다. 타 지역 관광공사에서도 아직 없었다고 하여 더욱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Q. 서울사무소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달라.
"서울사무소는 부산관광의 마케팅 거점 구축을 통한 수도권 마케팅 활동 강화와 지속적인 수도권 네트워크 구축, 두 가지의 목적을 위해 만들었다. 첫 번째로는 수도권의 주요 관광‧MICE 관련 기관, 기업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부산관광 홍보마케팅의 범위를 넓히고 강화하려고 한다. 두 번째로는 부산 관광기업들의 수도권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역으로 수도권 관광기업과 행사를 부산으로 유치하는 등 부산과 수도권 관광산업이 교류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 세 번째는 동향조사 및 행정지원인데, 관광 관련 트렌드와 동향을 파악하여 부산관광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발빠르게 움직이고자 한다."
Q. 서울사무소는 내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부산으로 유인해야 할 것 같다.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MICE 관련 국제기구(학회‧협회) 대부분이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에서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관광‧MICE 관련 여행사가 부산상품을 많이 기획하고 모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우선은 코로나 이후 변화한 신규 관광지 등을 수도권 여행사 대상으로 소개하기 위한 팸투어를 5~6월 2회차에 걸쳐 준비하고 있다. 해외상품과 국내상품 각각 맞춤형 팸투어를 추진해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여행사 분들을 위해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합하여 안내하고 있다. 관광 및 MICE 분야의 지원사업을 파일로 정리하여 대면 및 유선 상담, 이메일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산관광이 수도권 외래 관광객에게 많이 홍보되고 인지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전방위적으로 홍보를 추진하고자 한다. 부산관광 옥외광고 및 개별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광고를 계획 중에 있다.
Q. 타 기관 및 항공사, 여행사 등 여행업계와의 협업은 어느정도 추진 중인가.
서울사무소가 서울관광플라자에 입주해있는 만큼 서울관광재단과는 현재 수도권-부산 공동 마케팅을 위하여 긴밀히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함께 입주해있는 협‧단체 및 관광기업 분들과도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 개소식 당일에는 수도권 인바운드 여행사 3개와 ‘수도권 외래 관광객 부산 유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여행사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주요한 협업 성과로는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에서 6월에 개최 예정인 ‘전국 관광스타트업 페스티벌’을 부산으로 유치하여 우리 공사에서 운영하는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의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교류를 지원하고자 지원하여 행사를 유치하게 됐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소재의 비즈니스 이동 솔루션 전문기업인 ㈜그라운드케이(대표 장동원)의 본사를 부산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라운드케이는 2020년 공사에서 운영하는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의 공모를 통해 부산지사를 설립한 후 부산에서 사업을 많이 확장해, 서울사무소와 본사 이전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후 본사 이전을 확정했다.
기관이나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부산과의 다양한 협업 수요를 발견하였고, 이를 부산관광공사의 각 부서들의 사업과 연결시켜주는 게 서울사무소의 큰 역할인 것 같다. 늘 협업의 기회를 열어두고 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연락해달라.
◆ 정유경 부산관광공사 서울사무소장은
2015년: 부산관광공사 입사
2015~2018년: 컨벤션뷰로
2019~2022년: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2023년~ 서울사무소장
Q. 단기/중장기 로드맵이 있을 것 같다.
갓 시작한 단계이다보니 단기적으로는 많은 분들을 만나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의 다양한 기관과 여행사와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하여 수도권 외래 관광객을 부산으로 많이 유치하기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과 부산 관광업계의 수도권 판로개척의 거점이 될 수있도록 하나의 센터를 만드는 것이 서울사무소의 중요한 목표이다. 지금은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향후에는 서울사무소가 부산-수도권 관광업계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규모와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강화해나가고자 한다. 또 수도권 관계자분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자문을 구하여 앞으로 더 많은 사업들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Q. 그밖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산은 지난해 11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발표한 ‘2023년 세계 최고 여행지’중 하나로 선정됐다. 일본 대형여행사 HIS에서 선정한 인기 해외여행지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를 염원하는 물결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을 타고 부산관광의 파도가 보다 멀리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사무소를 개소를 준비한 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과 교류가 이어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수도권 관계자분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자문을 구하여 앞으로 더 많은 사업들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서울사무소의 첫 항해가 순항하여 만선으로 부산에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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