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韓 노선 필두로 고객 경험 향상 위한 서비스 업그레이드"
높아진 여객 수요 및 취향 맞춰 기내 안팎 서비스에 집중 투자
2023-05-26 03:43:32 , 수정 : 2023-05-29 07:38:1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 출발 노선이 아니라도 에어캐나다 국내선에서도 한식을 기내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비단 한국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한식이 모든 글로벌 승객들에게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캐나다(Air Canada)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 시장 내 비즈니스 세일즈•마케팅 전략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마크 나스르(Mark Nasr) 에어캐나다 마케팅•디지털 수석 부사장 & 에어로플랜 대표와 앤디 시바타(Andy Shibata) 브랜드 부문 부사장이 첫 방한해 에어캐나다를 이용하는 한국 승객들을 위한 고객 서비스 및 향후 비즈니스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마크 나스르(Mark Nasr) 에어캐나다 마케팅•디지털 수석 부사장 & 에어로플랜 대표

 

에어캐나다는 국내선, 구경 간 및 국제선 노선을 빠르게 복구했다. 한국시장에 매우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에어캐나다는 오는 9월까지 국제선 최대 90%를 코로나 이전 대비 신속히 복구한다는 목표와 함께 인천공항만 3월 운항 724편, 하루 14만 PAX로 2019년 4월 대비 약 73%, 75%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다시 회복되고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캐나다는 더 많은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고객 경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어필했다. 한국은 동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권까지 허브로서 에어캐나다 수요 증대에 주요 거점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마크 나스르(Mark Nasr)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시각에서 봤을 때,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중요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개인화된 서비스가 잘 갖춰져있고 IT를 기반으로 한 한국 소비자들의 예약 트렌드나,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 속도가 타 시장 대비 빠르게 진행돼 매우 긍정적인 탄력성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에어캐나다에게 있어 가족, 학생 수요 등 다양한 여행객 세그먼트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마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한국발 캐나다 직항노선에 지난 2022년 6월부터 도입된 수하물 자동 환승 서비스(ITD, International to Domestic)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인천발 밴쿠버행 혹은 토론토행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여 몬트리올·오타와 등 캐나다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환승 공항에서 직접 수하물을 찾을 필요 없이 캐나다 국내선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수화물을 배송하는 간소화된 환승 절차이다. 마크 나스르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 취항하는 항공사 중 에어캐나다만이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Air Canada: More to travel. 달라진 에어캐나다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압축한 공식 영상.

 

 

에어캐나다와 함께하는 전 여정에 걸쳐 확대되는 새로운 서비스로 공항 내 이용 좌석 수 증가 및 라운지•카페 등 신설, 제공 식음료 메뉴 업데이트 및 에어캐나다 비스트로 신메뉴 출시, 시그니처 클래스 내 제공 기내 어메니티 키트 업데이트, 에어로플랜(Aeroplan) 회원 대상 기내 무료 메시징 서비스 등이 시행되고 있거나 예정돼 있다.
 

특히 에어로플랜은 에어캐나다의 상용고객 우대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상용 고객우대제도 파트너사도 48개로 최다 보유하고 있으며 상용 고객 외에도 늘어난 레저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공항 내 프리미엄 상품 가치 재창출을 위해 라운지에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이달인 5월 토론토 시티 센터 공항 아스파이어 라운지 오픈을 필두로 내달인 6월에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메이플 리프 라운지가 오픈되며 밴쿠버 DOM, 몬트리올 DOM/TB/SS에서 평균 좌석 수 30%가 늘어나게 됐다. 내년인 2024년에는 몬트리올 공항과 밴쿠버 공항에 YUL Cafe가 오픈돼 혁신적이면서 최신식 카페 경험을 이용객들에게 선사하게 된다. 라운지 서비스마저 획일적이기 보다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에어캐나다의 의지가 반영된 계획이다. 

 

기내 와이파이를 통한 메시징 서비스 외에 당장 이번 여름부터는 기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식음료 서비스들이 달라진다. 수제맥주나 로제 와인, 오트 밀크 등 마실거리가 업데이트 되고 한국발 노선 외에도 에어캐나다의 국내외 노선에서 제공될 한국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했다. 이미 토론토-리마/ 상파울로 등 일부 노선에서는 시그니처 클래스 &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이 가능해지고 하리보 젤리 같은 간식도 추가됐다. 
 

무료 와이파이를 통한 메시징 서비스의 경우 현재 에어로플랜과 일부 제휴 항공사 로열티 고객에 한해 제공되지만 최종 목표는 에어캐나다의 모든 항공편 기내에서 빠른 유비쿼터스 와이파이와 메시징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 

 

한편 B2B 측면에서, 마크 나스르 수석 부사장이 최근 발표한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 프로그램’은 에어캐나다가 매우 주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비즈니스 영역이다. 해당 서비스는 여행사에서 좌석 인벤토리•운임•부가 서비스•발권•디지털 상품을 직접 조회할 수 있으며, 종합적인 여행 옵션과 서비스를 여행사를 통해서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6월부터 캐나다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시장 도입은 빠르면 하반기 혹은 내년 정도로 예상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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