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지난해 일본 여행을 재개하자마자 무려 6만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오이타현에 방문했다. 오이타현에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0%에 달했다. 유후인, 벳푸 등 한국에 익히 알려진 관광지가 소재한 오이타현이 좀 더 새로운 여행 요소를 알리기 위해 8월30일 한국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위해 오이타현 21개 단체가 방한했는데, 그들과 함께 온 와타나베 오사무(Watanabe Osamu) 오이타현 관광국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Q. 방한한 목적을 알려달라.
오이타현은 정기적으로 한국 관광업계와 상담회를 개최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언 이후 해외여행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현재 한국인들에게 오이타현을 더 어필하고 싶어서 방한했다. 특히 오이타는 일본 제일의 온천현이라고 불릴 정도인데, 겨울을 앞두고 온천을 좋아하는 한국분들에게 오이타의 온천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드리고 싶다.
Q. 한-일 정치외교가 다시 회복됐고 제주항공이 오이타현을 재운항한 이후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분위기는 어떤가.
오이타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주시는 곳이다. 지난해에만 오이타를 방문한 외국인 중 40%가 한국인이다. 비즈니스적으로도 한국과 왕성한 교류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한일 양국 간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어서 오이타와 한국의 민간 교류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Q. 숙박 기준으로 오이타현에 방문한 외국인은 어느 정도였나.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9만9187명이 숙박했고, 그중 한국인은 6만1940명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33만8220명의 외국인이 오이타현에서 숙박했는데, 그중 한국인은 20만7850명으로 집계됐다.
Q. 벳푸, 유후인 등이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오이타 대표 관광지이다. 올 겨울에도 이곳에 대한 홍보가 주로 이뤄질 계획인가.
이번에 유후인 등에서도 많이 오셨는데, 그곳들은 한국에 이미 잘 알려져 있어서 이번에는 한국인분들에게는 좀 새로운 지역을 많이 소개하고 싶다.
Q.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고민이 코로나19 이후 화두로 떠올랐다. 오이타현에서는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해서 오이타현도 충분히 태세를 정비하고 있다. 우선 오버투어리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유후인 등 인기 관광지의 주민들과 대화를 충분히 나누는 한편, 관광사업자들과 상호 이해를 절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오이타현에는 지속 가능한 여행이 가능한 요소가 많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충분히 감상하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과 환대 정신을 갖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Q. 국장께서 현지인으로서 오이타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추천해주신다면.
구니사키 반도(Kunisaki Peninsula)는 트레킹, 명상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1300여 년 전부터 불교 수도승들이 산을 올랐던 코스로 최근에는 유럽에서 많은 분들이 이 코스를 여행하고 있다.
또 하이킹, 사이클링을 좋아하시는 한국분들을 위해 '투르 드 규슈'를 소개하고 싶다. 규슈 전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인데 오이타현 나카츠시에 있는 야바케이(야바 계곡)는 매우 아름다운 사이클링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단풍철에는 화려한 단풍을 보면서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외에도 해발 0m부터 1700m에 이르기까지, 트레킹, 스키, 스쿠버다이빙 등 오이타현에서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체험거리는 매우 많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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