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일본 유명 온천지로 알려져 있는 오이타현은 온천의 원천수와 용출량으로 일본 1위이다. 그러나 단순히 원천수와 용출량이 많다고 해서 일본 제일이 된 것은 아니다.
온천 마이스타 도카이대학 해양학부 사이토 교수는 일본에 온천현은 많이 있지만 압도적인 1위는 오이타현을 꼽았다. 원천수와 용출량도 일본 1위이지만 다양성 또한 눈에 띄기 때문이다.
일본 내 다른 현과 달리 오이타현에서는 명탕, 희귀탕이 있고 온천수도 계속 바뀐다. 돌아봐도 질리지 않는 것이 오이타현의 온천이다.
일본의 수도는 도쿄지만 온천의 수도는 오이타다. 강산성의 자극적인 온천부터 약알카리성의 미인천, 맑고 깨끗한 단순천부터 해수천까지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모래탕. 찜탕, 진흙탕까지 양식도 다양하고 온천수의 색깔도 투명, 녹색, 청색, 황색, 그린 등 다채롭다. 일본 온천의 대부분을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온천수질과 탕치문화 등 왜 오이타현이 일본 제일의 온천지인지 온천 마이스터 자격을 가진 온천 명인들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이유를 꼽았다.
1. 일본에서 제일가는 원천수와 용출량
오이타현은 원천수와 용출량 모두 일본 전국 1위를 자랑한다. 원천수는 2위인 가고시마와 큰 차가 있고 3위인 시즈오카현과는 2배이상 차이가 난다.
【원천수】
1위:오이타현 4,445
2위:가고시마현 2,755
3위:시즈오카현 2,252
【용출량】
1위:오이타현 매분 279,253리터
2위:홋카이도 매분 198,022 리터
3위:가고시마 매분 160,132 리터
자료출처: 일본 환경성 홈페이지 2018년 온천 이용 상황
2. 다양한 온천수질
일본의 온천수질은 주성분에 의해 10종류로 분류된다. 오이타현 내에는 그 중 8종류가 존재하여 ‘오이타현에 가면 세상 모든 온천지에 간 것과 같다’ 라는 말도 있다.
오이타현에 존재하는 온천수질: 단순온천, 염화물천, 탄산수질 온천, 황산온천, 이산화탄소천, 함철천, 산성천, 유황천
3. 음용효과가 있는 온천
온천 요양의 하나로 온천수를 마시는 ‘음용’이 있다. 음용천의 적응되는 질환으로는 수질에 따라 위장기능계, 대사기능계, 조혈기능계로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오이타현에는 공공이용이 가능한 음용이 허가된 온천수가 약 140시설이 있다.
*위 사진은 음용온천 사진이 아님. 이미지임
4. 일본 전국에서도 보기 힘든 고농도탄산천
오쿠분고에 있는 온천지 나가유온천에는 일본 전국 3100개 온천지 중 약 0.4%밖에 존재하지 않는 [탄산천(이산화탄소천)]이 흘러나온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탄산가스가 함유된 온천수는 혈행촉진과 피부미용 효과가 있어 여성에게 인기다.
5. 오래된 전통, 탕치문화
오이타현에서는 온천지에 장기체재를 하면서 요양을 하는 [탕치문화]가 깊게 남아 있다. 벳푸시에 있는 칸나와온천에는 취사가 가능한 숙소가 있어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근래에는 다케다시가 현대판 탕치로서 온천을 즐기면서 건강해지는 [다케다식 탕치]를 제안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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