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도시 방문율 급증, 스카이스캐너 통계 자료로도 나타나
2023-09-13 09:59:01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최근 해외 소도시를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현지 분위기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이유라는데 스카이스캐너의 통계 자료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입증됐다. 

 

스카이스캐너가 7월에 발표한 ‘2023 트래블 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들의 특성 중 하나는 노노멀(No-normal) 여행족으로, 비교적 덜 알려진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는 등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낯선 여행지에서 타인과 다른 나만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해외 소도시를 찾고 있다.

 

글로벌 여행 마켓플레이스 스카이스캐너는 자사의 독자적인 검색 및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의 여행에 특별함을 더해줄 소도시 여행지를 추천한다. 
 

 

가깝지만 더 특별하게, 도쿄 근교 바닷마을

가마쿠라

 

가마쿠라 켄조지(건장사)

 

2023년 가장 사랑받은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다. 근거리 여행 선호 및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여행 수요는 고점을 찍고 있다. 스카이스캐너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일본 여행 검색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더 높은 수치였다. 

 


2023년 상반기 한국인 여행객의 일본 여행지 검색량 순위 top 5
 

1. 도쿄
2. 오사카
3. 후쿠오카
4. 삿포로
5. 오키나와

 

특히 도쿄는 매월 한국인 여행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찾는 여행지다. 도쿄 도심을 여행과 아울러 여유를 만끽하고 풍부한 지역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도쿄 근교의 작지만 한적하지만은 않은 바닷마을 가마쿠라를 소개한다. 


 

옛 일본 가마쿠라 막부의 수도이자 중심지였던 가마쿠라는 깊은 역사와 전통 문화, 해안 도시의 한적한 분위기와 현지 서핑 문화의 발상지가 공존하는 여행지다. 도시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사찰과 신사가 있고 계절별 볼거리가 다양해 현지 여행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가마쿠라는 올해 초 N차 관람 열풍을 이끌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많은 팬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에노덴 전차가 지나는 가마쿠라코코마에역의 건널목 앞에서 인증사진을 남겨보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짧은 비행 시간으로 언제 방문해도 부담이 없는 일본에서 화려한 도심과 한적한 소도시를 함께 여행하고 싶다면 스카이스캐너의 ‘한 달 전체’ 가격 비교 기능을 통해 가장 저렴한 날짜의 항공편을 조회해보자.

 

 

저렴한 물가의 유럽 소도시에서 ‘시간’과 ‘비용’ 모두 여유있게 살아보기

“스페인 발렌시아”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2023년 5월 한국인 여행객의 유럽 여행지 검색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8월 기준).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유럽 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시간과 비용에 쫓기지 않고 소도시의 분위기를 누려보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스페인 발렌시아’를 주목하자. 스페인 동부에 위치한 발렌시아는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다양한 역사적 명소와 안전하고 편리한 인프라를 갖춘 여유로운 해안도시다.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 덕분에 휴양을 즐기기 좋다.

 

아울러, 유럽의 다른 주요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숙박, 식사, 교통 등 여행 비용을 더욱 합리적으로 지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도시 규모에 비해 붐비지 않아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거나 도보로 현지 상점을 구경하는 것 역시 스페인 소도시 발렌시아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다. 

 

 ▲발렌시아 (출처: 게티 이미지)

 

스페인 소도시를 여행하는 또 다른 매력은 ‘시에스타’다. 더운 오후에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시에스타는 바쁜 일상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여유를 선사한다. 

또한, 발렌시아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요리 ‘빠에야’의 발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로 만들어진 가성비 좋은 빠에야를 즐기며 현지 분위기를 만끽해보자.

 

한국에서의 직항이 없는 발렌시아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바르셀로나 또는 마드리드에서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방문하지만, 지방 도로를 따라 달리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 역시 모험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항공권과 호텔뿐만 아니라 수많은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렌터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남아시아에서 느리게 한달 살기 “베트남 나트랑”

 

동남아시아 여행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향후 6개월 간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지난 상반기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곳 중 4곳(다낭, 나트랑, 호치민, 하노이)이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은 다양한 국내외 항공사가 다양한 도시로 취항하고 있어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일방적 비자면제국의 무비자 체류기간을 종전 15일에서 45일로 연장한 것 역시 호재였다. 

 
▲나트랑 (출처: 이미지 투데이)

 

특히 지속적으로 검색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의 남동부 해안 도시 나트랑은 연중 300일 이상 온화하고 따뜻한 기온과 여유롭고 풍부한 지역 문화로 베트남의 나폴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고대 참파 유적 및 불교, 힌두교 유적뿐만 아니라 과거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 유럽풍 건축물이 도시 곳곳에 보존되어 있어 이색적인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더욱 효율적인 여행을 계획하고 싶다면 나트랑과 함께 달랏, 무이네, 판랑 등 인근에 위치한 도시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카이스캐너의 다구간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이동 동선에 따라 항공편의 In, Out 출발지를 다르게 설정하여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의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스카이스캐너는 전 세계 1200개 이상의 신뢰할 수 있는 여행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여행 특성을 갖고 있는 한국인 여행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남과 다른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한국인 여행객이라면 스카이스캐너와 함께 쉽고 편리한 소도시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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