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21년 세계적인 여행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및 <트래블앤레저>가 선정한 하와이 최고 호텔 2위, <트립어드바이저> 호놀룰루 소재 베스트 호텔 1위, 미국 시사 매체 오아후 최고 호텔 4위···, 한국인 신혼여행객 및 골프여행객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호텔이 최근에 수상한 타이틀이다.
하와이(Hawai‘i) 오아후 섬에 위치한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호텔의 총지배인 션 간힌힌(Sean Ganhinhin, 이하 간힌힌) 씨가 한국에 방문했다. 총지배인이 되자 마자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한국 해외여행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인 그와 서울 을지로 패스트파이브에서 만났다.
션 간힌힌(Sean Ganhinhin, 사진▲)은 <프린스 와이키키>와 <하와이 프린스 골프 클럽>의 총지배인이다.
미국 본토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 코드(Cape Cod)에서 태어났지만, 하와이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오아후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하와이 매노아 대학교(University of Hawaii at Manoa)에서 여행 산업 관리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마우이 섬에서 근무하며 경력의 큰 부분은 마우이가 차지했지만 지금은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오아후 섬으로 돌아와 프린스 와이키키 총지배인 역할에 몰두해 탁월한 비즈니스 지혜를 갖춘 혁신적인 리더로서의 평판을 받고 있다.
Q. 방한을 환영한다.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은 첫 방문이기도 하다. 프린스 와이키키의 새로운 총지배인으로 부임했지만, 이전에도 그곳에서 오랫동안 일해와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한국의 주요 여행사들을 먼저 만나서 관계를 다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시아 국가 중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회복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가 한국으로 알고 있다. 2019년 대비 한국인은 70%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성장률이다. 프린스 와이키키도 한국인 손님은 지난해 아시아 마켓에서 50%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Q. 프린스 와이키키가 한국 시장을 사로잡은 요소는 무엇이라고 분석하나.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호텔은 하와이의 최대 골프 리조트 체인인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Prince Resorts Hawaii)가 운영하는 호텔이다. 하와이안 컨템포러리 오션프론트 호텔로서 하와이(Hawai‘i) 오아후 섬, 와이키키 비치 초입에 위치해 해변에 있는 여느 호텔리조트보다 한적하다. 그럼에도 오아후에서 가장 유명한 알라모아나쇼핑센터에 도보로 걸어갈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또 알라 와이 요트 하버를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호텔, 563개 객실 모두 '오션 프론트 뷰'라는 점도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한 호텔 중 유일하다. 이런 점이 한국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았을까.
Q. 객실 면적도 넓다는 리뷰가 많다.
객실 크기도 40m2로 와이키키에 있는 호텔 평균 면적보다 두 배 가량 넓다. 욕조까지 모든 룸에 갖춰져 있다. 모든 객실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한 면 전체를 통유리로 디자인해 아름다운 태평양의 푸른 바다와 하늘 위를 그림 같이 수놓는 노을을 언제든지 조망할 수 있다.
▲넓은 면적의 오션프론트 룸
Q. 레노베이션을 최근에 하지 않았나.
2017년에 70억여 원을 들여 이름과 모든 걸 바꿨다.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수영장 데크 등 부분적으로 개보수를 지속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숙박객이 거의 없어서 지난해 재개관한 호텔은 사실상 새로운 건물로 보일 것이다. 내년에 추가 개보수 계획을 하고 있다.
Q. 지난해 마우이 일부 지역에 산불 피해를 입었다. 상당수의 한국인들이 하와이 전 지역이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상황은.
산불은 마우이 섬의 '라하이나'라는 작은 마을에 심하게 났다. 현재는 마우이 섬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예전과 다름 없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 나도 16년 동안 마우이에서 살았는데, 마우이는 너무나도 좋은 섬이다.
Q. 한국은 '호캉스'가 여행의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프린스 와이키키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호캉스 팁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전객실 오션뷰라는 장점을 다시 한번 얘기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객실 한 면이 통유리로 디자인하여 하와이 자연 속에서 쉬고 싶은 휴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인피니티풀
또 5층에 있는 인피니티풀에서는 태평양과 하버뷰를 제대로 볼 수 있고 허니무너들이 분위기를 즐기기 좋다. F&B 시설도 100sales(원 헌드레드 세일즈) 레스토랑이 생각난다. 와이키키의 대표적인 씨푸드 뷔페로서 로컬 맛집이기도 하다. 조식도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다. 특히 김치 맛이 한국 맛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원 헌드레드 세일즈 레스토랑
Q. 프린스 와이키키는 '말라마 하와이'와 같이 지속가능한 하와이 관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텔용품을 리사이클 공정을 한 친환경 용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액티비티 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면서 하와이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도 있다.
그 중 숙박객들이 함께 환경을 보호하고 하와이를 살리는 체험활동 중 겐키볼(Genki balls) 체험을 소개하고 싶다. 폐기물들을 용해시키는 유효 미생물, 점토 토양, 물, 당밀 및 쌀겨를 뭉친 겐키볼을 하버에 던지는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겐키볼은 재생 농업,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악취 감소 및 폐수 정화를 지원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하와이 프린스 골프 클럽 골프 코스 일부에 정원을 만들어서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를 재배하려고 한다.
현재 꿀을 생산하기 위해 양봉도 하고 있는데 지역에 있는 학교하고도 협업해서 정원에서 식재료를 만드는 과정을 탐방시키고 있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호텔로도 노력하고 있다.
Q. 하와이 프린스 골프 클럽의 총지배인이기도 한데, 프린스 와이키키 투숙객들이 골프 클럽을 이용하면 혜택을 제공하나.
프린스 와이키키는 와이키키에서 골프코스를 보유한 유일한 호텔이다. 하와이 프린스 골프 클럽은 총 27홀 골프코스로 디자인 해 있다. 호텔 투숙객에게는 셔틀도 무료로 제공하고 골프장비 렌탈도 가능하다. 드라이빙레인지, 클럽하우스를 레노베이션 했고, 레스토랑도 4월말에 새롭게 오픈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골프 엔터테인먼트 '탑골프'와 같은 시설도 구축했다. 야간에도 즐겁고 화려한 골프게임을 즐길 수 있다.
Q. 프린스 와이키키 역사 상 최연소 GM인데 포부가 남다를 것 같다.
가장 큰 목표이자 포부는 호텔을 하와이 최고의 호텔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을 적극 홍보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 등 세개의 호텔과 골프코스도 적극 홍보하겠다.
Q. 이번에 방문한 게 단순히 인사만은 아닐 거라고 본다.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업 계획이나, 한국 방문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프로모션이 있나.
허니문, 패밀리 마켓과 관련한 프로모션을 각 여행사들과 회의하면서 협의하려고 한다. 자세한 건 앞으로 나올 여행사들의 상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 항공사들이나 여행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항공좌석 공급이 많아도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 다 같이 힘을 모아서 하와이로 다시 올 수 있게 대규모 프로모션을 해주면 좋겠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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