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항공·숙박 데이터로 본 올여름 가족여행객이 선호하는 국내외 여행지는 어디일까.
부킹닷컴이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자사 숙박 및 항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여름 가족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부킹닷컴은 최소 한 명의 자녀가 있는 한국인 및 전 세계 여행객들이 올여름(2024년 6월 1일~9월 1일) 기준 숙소 및 항공편을 검색한 기록 및 데이터를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가족 여행자들의 숙박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외 여행지 상위 10곳은 △태국 파타야 중부 △미국 어바인 △호주 멜버른 △불가리아 바르나시티 △대만 가오슝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샌디에이고 △그리스 아테네 △필리핀 엘니도 △노르웨이 오슬로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호주, 불가리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장거리 여행지 절반 이상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 주목된다.
전년에 비해 검색량이 급증한 국내 여행지로는 순천, 울산, 창원, 고양, 제주 세화리, 군산, 수원, 부천, 울진, 속초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선정된 행선지 다수가 근처에 시원한 바다가 있어 여름을 맞아 가족끼리 다녀오기 좋은 바다 여행지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편 데이터 기준 가족 단위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상위 10곳은 일본, 한국(국내선), 베트남, 미국,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순으로 분석됐다. 그중 전년 대비 가장 검색량이 가파르게 증가한 여행지는 싱가포르로 1627%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1130%), 인도네시아(1039%), 필리핀(919%), 베트남(781%), 태국(533%), 일본(363%), 캐나다(128%), 한국(120%), 미국(97%)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부킹닷컴 관계자는 "6월1일부터 9월1일 사이 휴가를 다녀오기 위해 항공편을 검색한 한국인 가족 여행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21%에 비해 약 13배 이상 높은 수치"라며 "일본이 올여름에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희망하는 해외 여행지 1위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일본은 계속되는 엔저 현상 및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로 인해 높은 수요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가족 여행객들은 우리나라 주요 도시를 해외 여행지로 선택했다. 싱가포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제주’를 인기 해외 여행지 4위로 선정한 가운데, 베트남 여행객들은 ‘인천’을 7위, 캐나다 여행객들은 ‘서울’을 4위로 꼽았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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