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크라우드펀딩으로 브랜드 노출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에게 정말 필요한 건 투자금과 효과적인 대외홍보인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해준 게 관광 크라우드펀딩이었어요. 특히 일반 투자자에게 PT를 하고 투자를 받으며, 사업에 자신감이 더 붙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1700여만 원의 크라우드펀딩 달성, 이후에도 여러 차례 사업에 관심을 갖는 분들과 협업할 수 있었습니다."
-김형우 디스커버제주 대표
크라우드펀딩 효과 다양해
▲2018 실전 크라우드펀딩 대회 수상기업 단체사진
[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업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자본조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이용해 관광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관광중소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다수를 의미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의미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다. 기업이 검증된 펀딩플랫폼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알리고, 대중에게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중개수수료를 지원하고 투자 유치 전략 수립 지원, 다양한 특전 제공 등 종전보다 참여 기업들에게 혜택이 많아질 전망이다.
후원형 & 증권형 지원
▲2017 모의 크라우드펀딩 대회 모의 투자자들
크라우드펀딩에는 후원형, 증권형, 대출형 등 3가지 유형이 있다. 하지만 관광중소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은 후원형과 증권형 제도만 지원하고 있다.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은 창업 초기나 성장 초기 기업이 상품을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에 상품의 시장성을 테스트하거나 또는 새로운 구매자층에 선보이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금융기관 대출이나 전문 투자자 심의를 통한 자금 조달보다 간편하면서도 대중으로부터 성장성에 대한 투자 확실성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차 기업모집 8월16일~9월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그간 관광중소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으로 기업맞춤형 투자컨설팅, 펀딩 중개 수수료 및 콘텐츠 제작 지원, 대외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또 작년 9월 ~ 10월에는 모의 크라우드펀딩 대회를 개최하여 기업의 IR 능력을 배양하고 펀딩 감각을 익히게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초 진행되었던 실전 크라우드펀딩 대회를 통해 실제 펀딩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올해로 2차년도를 맞이하는 관광중소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은 맞춤형 기업컨설팅, 투자 유치 역량 강화 교육, 크라우드펀딩 수수료와 콘텐츠 제작비 지원, 대국민 홍보 연계 이벤트 등의 기존의 지원 사업을 비롯하여 펀딩 성공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후속지원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증권형 펀딩 성공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VC 자문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고, 후원형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대외 홍보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지원사업에 참여한 관광중소기업들의 펀딩 실적을 평가하여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해 총 5천여만 원의 시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우수기업들은 내년도 관광벤처기업 공모전 서류(1차) 심사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장의 한국관광공사 일자리기획팀 팀장은 “오는 8월 16일부터 시작되는 관광중소기업 지원사업 2차 모집을 통해 보다 더 많은 기업이 발굴되어 국민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관광중소기업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되어 중소기업이나 예비 창업자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8월 22일 사업 설명회 개최
▲크라우드펀딩 사업설명회
한국관광공사는 8월 22일에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설명회를 연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10층 대강의실에서 수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지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기업들 대상 사업 소개 및 네트워킹 세션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크라우드펀딩 2차 기업은 8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모집한다. 선정기업 발표는 신청 접수일로부터 2주 이내, 매주 금요일에 별도 공지한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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