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기존 개념들을 무너트릴 정도의 혁신을 가져온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해당 분야의 미래와 발전 방안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고다는 지난 21일 더 플라자 서울호텔에서 ‘공유경제의 미래-어떻게 경제성장을 이끌 것인가’라는 리더십 포럼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아고다 리더십 포럼에서는 정부와 관련 협회, 연구기관, 학계 및 기업 관계자 등 공유경제 분야의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석해 공유경제 확산이 가져올 미래 시장 변화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토의했다. 각계 전문가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공유경제를 활성화하려면 규제환경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공유경제와 4차 산업혁명으로 오프라인 시장과 디지털 경제가 새롭게 융합, 발전하는 모습과 다양한 공유 플랫폼이 창출하는 사회적 및 경제적 가치를 설명하고 규제적 측면에서는 아직 해결할 과제가 많은 국내 시장상황을 지적했다.
박창균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규제 혁신에 대한 시장 요구에 부응해 규제기관에서는 규제적 필요와 혁신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으며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은 “공유경제가 발전하려면 신뢰에 기반한 사회자본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유경제 분야 전문가들은 특히 숙박, 교통, IT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러한 새로운 경제 모델을 어떻게 수용하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했다.
또한 공유경제가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경험적 지식을 나누고 공유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바람직한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통찰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민현 AI 네트워크 대표는 공유경제에 있어 IT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컴퓨터 자원을 공유해 국내 AI 개발속도를 높이고 현재 국내 개발자 시장에서 단 1.2%에 불과한 오픈소스 참여율을 높여 한국 I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난 21일 아고다 리더십 포럼에서 아고다아웃사이드 피터 알렌(Peter Allen)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피터 알렌(Peter Allen) 아고다아웃사이드 대표는 “2025년이면 공유경제 시장이 전통적인 렌탈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에서도 이미 공유경제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기업, 스타트업, 서비스 이용자들과 규제기관에 이르기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로 기존 경제체제와는 다르게 운영되기 때문에 현행법 규제, 조세, 비즈니스 모델, 고용 등에서 보다 유연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숙박공유에 관해 알렌 대표는 “공유숙박은 여행시장 규모를 확대할 뿐 아니라 숙박 운영자와 지역 사업자들과 수익을 나누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지속가능성을 높여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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