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관광 성장도 빅데이터가 주도하는 시대다. 누구와 함께 어디를 가서 무슨 일을 하고 무엇을 먹는지 기록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성장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광공사는 최근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내여행 트렌드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추출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보고서다. 해당 SNS채널의 버즈 추이는 2015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자료를 수집했다.
*국내여행 버즈 데이터 총 164만1572건
*여행 인플루엔서 집단 버즈 데이터 총 6만4263건
◇개인 맞춤형 국내여행 선호
취향의 세분화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성장은 국내여행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낚시’와 같은 일반적인 키워드보다 얼음낚시, 원투낚시, 배스낚시 등 구체적인 체험이나 활동 키워드의 검색량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박3일 여행 증가세
최근 3년간의 추이를 보면 1박2일보다 2박3일 언급량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베니키아호텔 및 펜션, 게스트하우스, 숙박공유 등의 활성화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당일치기 여행은 전년도 동기 대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 가족여행 버즈 증가
다세대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 부산, 서울 등의 여행지가 인기를 얻은 가운데 강릉, 수원, 순천, 화천, 군산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여행 목적 및 활동으로는 ‘음식관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야외 위락 및 스포츠’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음식관광’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취향따라 여행 테마 선택 추세
자연 및 풍경감상 등 기본적인 관광 형태는 줄어든 추세를 보였다. 반면 맛집, 카페, 음식, 먹방 및 휴식, 휴양, 캠핑, 스포츠, 레저 종목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여행지와 여행 일정을 선택하는 경향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도 인기를 구가했다. 주요 플랫폼 판매 트렌드를 보면 액티비티는 요트, 유람선, ATV, 카트, 카약, 페러글라이딩, 레일바이크 등이 인기를 끌었다. 또 워터파크, 키즈카페, 박물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등의 체험장 입장권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호텔 검색량 비중 줄어들어
최근 4년간 호텔 검색량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키워드 언급량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게스트하우스, 콘도 등의 키워드 언급량은 상승 추이를 보였다. 숙박 형태로는 휴가, 힐링의 목적과 ‘호캉스가 주요 트렌드로 나타났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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