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Big data)로 분석한 지역.도시별 여행지 평판지수(TDRI)
1위 코타키나발루 2위 다낭 3위 대만 순
2020-02-27 10:42:39 , 수정 : 2020-02-27 11:18:25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본지는 대중들의 선호 여행지를 파악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여행의 트렌드를 전망하고 여행사들의 상품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한국인이 많이 가는 여행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여행지 평판 분석(Travel Destination Reputation Index, TDRI)'을 발표한다. 스타리치 리서치, 미래관광연구소, 쇼미더임팩트, 티티엘뉴스 등이 미디어 노출 분석, SNS 언급 및 노출분석, 지역별 여행상품 노출 추이 분석, 해당 여행 지역 노출 분석 등 여행지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2020년 1월 20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 및 도시 63개를 선정하여 지역별 데이터를 수치화하여 총 14,061,226,133개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전에는 국가별 여행지 평판지수를 추출했으나 이번호에서는 지역을 세분화하여 결과를 발표한다. 여행지 평판지수(TDRI)는 해당 국가에 대한 긍정 및 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여행에 관련된 소비자들의 관심과 여행지의 시장 흐름까지 4개의 기준으로 평가해 각 지수별 합계로 구성해 목록화했다.

 

1. 미디어지수(Media Index) 

 

 

이번 분석에서는 총 63개 지역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이전 발표에는 나라별로 분석하였던 것에서 좀 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지역별로 세분화 했다.   

 

미디어지수 순위를 분석해보면 홍콩, 뉴욕, 도쿄, 대만, 싱가포르, 상하이, 로스앤젤레스, 마카오, 방콕, 샌프란시스코 등의 순으로 미디어 노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이 1위를 한 이유는 홍콩의 정치상황과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보도 등이 많이 나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미국지역과 아시아의 금융도시 싱가포르 등이 상위권을 보였다.  

 

유럽지역 도시 중 나라 중 가장 높은 미디어지수를 차지한 파리(11위)는 유럽연합 관련된 이슈가 많이 노출됐고, 그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스페인 지역 노출이 두드러졌다. 스위스의 인터라켄이나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같은 도시는 미디어 노출 지수가 하락 추세를 보였다. 

 

2. 소셜지수(Social Index) 

 

 

한국인들이 이용하는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블로그(blog), 인터넷 카페(Cafe) 등 온라인 및 소셜네트워크에서 해당국가와 관광지를 얼마나 언급하고 노출하는지를 측정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이다.

소셜지수(Social Index)에서도 한국인의 관심 지역이 잘 나타났다.  1위 뉴욕, 2위 대만, 3위 홍콩, 4위 베트남 다낭, 5위 도쿄 순이다. 4위인 다낭의 소셜지수(Social Index)가 높은 가운데, 겨울시즌에 한국인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한 타이완(대만)은 2위에 랭크됐다. 유럽에서는 로마(6위), 바르셀로나(15위), 프랑스 니스(20위), 파리(22위), 마드리드(23위), 비엔나(24위), 프라하(30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와 니스가 상위권으로 위치한 것은 겨울철을 맞아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부유럽지역이 여행객의 관심 반열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휴양형 목적지 중 하나인 괌(9위), 발리(11위), 하와이(12위)를 살펴보면 여행 후기 위주로 많이 노출되었다. 발리는 자유여행 선호도가 높았고, 하와이 역시 한국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높은 비중으로 랭크됐다.  

 

3. 커머셜지수 (Commercial Index) 

 

 

커머셜지수(Commercial Index)는 온라인에서 소비자에게 해당 지역 여행상품이 얼마나 잘 노출됐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1위부터 10위까지 살펴보면 베트남 지역 3곳, 필리핀 지역 2곳이 상위권에 올랐다. 장거리 지역에서는 하와이가 5위를 차지, 하와이가 겨울철 인기 여행지임을 증명하였다.      

장거리 지역을 분리해서 분석했을 때 겨울시즌 인기 지역인 호주 시드니의 선전과 동유럽 체코 프라하의 인기, 환승지로서 두바이의 상위권 노출이 눈여겨 볼 만하다. 중위권에서는 스페인 마드리드(28위) 바르셀로나(29위), 몰디브(31위)를 볼 수 있어 많은 여행상품이 출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위권 커머셜지수를 분석해보면 캐나다 퀘백(60위), 휴양지인 셰이셀(61),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62위), 아제르바이잔 바쿠(63위) 등이 랭크되었다. 이전에 많은 방송 미디어에 노출되었던 캐나다 퀘백은 미디어, 소셜, 커머셜에서 모두 하위권을 기록했다. 

 

4. 검색지수(Search Index)

 

 

검색지수(Search Index)는 모바일과 PC에서 키워드검색과 광고검색 등을 취합 분석한 빅데이터이다. 검색지수가 높다는 것은 인기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있어 연관 키워드 노출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키워드 노출이 많은 만큼 해당 키워드의 광고비용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1위), 다낭(2위), 대만(3위), 보라카이(4위), 괌(5위), 싱가포르(6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코타키나발루의 1위가 눈에 띈다. 2위인 다낭에 비해 3배나 높은 검색지수를 보여줬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이 코타키나발루의 검색지수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필리핀 세부(11위)는 커머셜지수(3위) 대비 검색지수가 낮은 것은 수요가 꾸준해 시장이 성숙, 안정되어있고 소셜지수(27위)가 낮은 것은 누구나 아는 익숙한 지역이라는 방증이다.     

검색지수 중 최하위인 리스본(63위)는 소셜 47위, 커머설 48위로 평가는 좋은데 포르투갈 지역 단독으로 상품 판매 및 구성이 여의치 않았다는 분석이다. 즉 기존 스페인지역과 더불어 같이 가는 지역이라는 인식을 벗어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5. 여행지평판지수(Travel Destination Reputation Index, TDRI)분석 

 

 

미디어지수(Media Index), 소셜지수(Social Index), 커머셜지수(Commercial Index), 검색지수(Search Index)를 합한 여행지평판지수(Travel Destination Reputation Index, TDRI)를 살펴보면 코타키나발루, 다낭, 대만, 보라카이, 괌, 싱가포르, 후쿠오카, 발리, 사이판, 나트랑 순으로 인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몰디브(12위)의 선전도 관심이다. 봄철 허니문 시즌을 겨냥해 많은 상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탄자니아(50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탄자니아 뿐만 아니라 같이 여행하는 동남부 아프리카 지역이 연결된 이유가 크다. 코카서스 3국 중 하나인 아제르바이잔 바쿠(24위)는 올해 새로운 목적지로 코카서스 지역을 프로모션 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홍콩(25위)은 정치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마카오(15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유럽지역은 2-3개월 후 크로아티아로 대표되는 발칸 지역의 강세가 예상된다.

 

 

■ 동남아지역 평판지수

 

 

동남아지역만 따로 떼어서 본 평판지수를 보면 중국, 일본 지역의 하락세를 볼 수 있으며 발리(8위)의 선호도가 관심이다. 베트남 지역의 높은 인기는 올해도 많은 방문객을 기대하게 한다. 일본지역 중 후쿠오카는 동경, 오사카에 비해 높은 순위로 일본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며 많은 항공좌석공급 및 가성비가 좋은 지역으로 일본 불매운동 중에서도 꾸준한 수요가 있는 지역으로 분석된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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