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선택시 여행지 아닌 취향 따라 결정…이용 목적 반영 多
2020-09-16 09:21:2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숙소를 탐색하는 경향이 ‘여행지’에서 ‘취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이나 ‘부산’ 같은 방문할 여행지가 아닌 ‘게임’, ‘키즈’, ‘애견’ 등 개인적 취향과 이용 목적이 반영된 검색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여기어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상위 검색어 100개를 분석한 결과, 이중 이용자의 취향 중심 키워드 검색량이 전체의 22%를 웃돌았다. 이는 직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대면 활동을 자제하며 최근 숙소를 개인적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숙소 선택시 여행지가 아닌 방문 목적과 개인의 취향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검색 순위가 급등한 키워드는 게임과 키즈 부분에 집중됐다. 검색어 ‘게임’은 900위 밖에서 85위로, 834계단 급등했다. 그외 ‘배그’는 834위에서 64위로 올라섰고, ‘PC’의 검색어 순위는 281위에서 3위까지 상승했다.

 

‘키즈’ (74위 → 64위)는 물론이고, 아동 방문객을 위한 시설을 갖춘 ‘키즈 펜션’ (97위 → 82위), ‘키즈 풀빌라’(167위 → 98위)도 순위 변동 폭이 컸다.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휴가를 준비하기 위한 ‘애견', '애견동반’, '애견펜션’ 등 검색 키워드도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됐다. 숙소가 갖춘 개별 부대시설도 주목받으며, ‘풀빌라’, '파티룸’, '노래방’, '스파’ 등의 검색 비중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밖에 대중 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영화관 대신 ‘대형 스크린’이나 ‘OTT서비스’를 구비한 숙소를 방문하거나, 맛집 음식을 포장해 입실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어때 측은 “숙소는 개인의 취향대로 머무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며 “다채로운 여행객의 목적과 필요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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