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모아] 3월2주 여행 플랫폼 소식 (야놀자 ∙ 그라운드케이 ∙ 에어비앤비 ∙ 프립)
2021-03-11 16:44:0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여행관광레저분야의 플랫폼들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서비스 편의를 증대하고 기술력 보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모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온라인 신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이들과 소통을 시도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일방적안 정보 제공을 탈피하고 쌍방소통을 선호하는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의 계열사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가 구글과 신규 호텔 예약 서비스를 위해 협력한다.

구글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호텔업계의 수수료 부담을 경감하고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무료 예약 링크(Free Booking Link)’를 새롭게 선보인다. 구글 검색창 또는 구글 지도에서 호텔명을 검색하면 온라인 여행사별 가격 리스트만 노출됐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호텔의 사이트가 함께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지테크노시스의 솔루션 제휴사들은 별도의 광고비를 지급하지 않고도 구글과 구글 지도에서의 노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지테크노시스의 클라우드 기반 운영 솔루션과 연동돼 자동으로 구글의 호텔 검색 결과에 배치되며 각사 사이트도 노출되기 때문에 직접 예약을 통한 수수료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예약 현황, 가격, 위치 등 호텔 정보도 즉각 연결 가능하다. 고객 역시 호텔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종윤 야놀자 부문 대표는 “이번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호텔 예약 고객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글로벌 호텔업계의 수수료 비용 절감 및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독보적인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력과 야놀자 고객사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해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진출과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SaaS 플랫폼의 장점인 설치와 운영 효율성을 기반으로, 현재 전 세계 170여 개국 2만6000여 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최초의 완전 통합된 호텔 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어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플랫폼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모빌리티 PMS 플랫폼을 제공하는 그라운드케이와 관광 분야 IT 솔루션 기업 스마틱스가 지난 5일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사는 스마트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 교통 플랫폼 구축과 관광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협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재편되는 관광·여행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라운드케이는 관광 운송 사업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약 및 거래처 관리 △차량·기사 배차 △운행 상태 실시간 확인 △정산 등을 관리해주는 모빌리티 PMS(Property Management Solution·자산 관리 솔루션)를 개발했다. 현재 IT 취약 산업군의 디지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스마트 관광 도시로 선정된 인천시의 개항장 일대 교통 프로그램 운영사로 선정됐으며, 현재 에버랜드 교통 통합 예약 플랫폼(Everland-T.com)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틱스는 전국 200여 개 공연장과 입장 시설의 온라인 예매·현장 결제 시스템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티케팅 IT 솔루션 업체다. 보령머드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경주엑스포, 대관령국제음악제 등 대규모 온라인 예매 및 현장 운영을 대행하고 있으며, 여행 레저 입장권에 특화한 티켓 판매 채널 관리 플랫폼 T-CMS(Ticket-channel Management System)를 자체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장동원 그라운드케이 대표는 “여러 모빌리티 서비스 활성화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진 가운데 관광 산업에 특화한 교통 서비스에도 목적지까지의 이동성을 단순 부각하지 않는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침체한 여행 산업의 성장 동력을 되살리고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는 스마트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 콘텐츠와 교통 서비스가 결합한 스마트 관광 교통 플랫폼 구축이 필요해 이번 MOU를 맺게 됐다. 앞으로도 뜻을 함께하는 여러 기업과 상호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석 스마틱스 대표는 “체험, 관광 시설 이동 간 필요한 최적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동 시간과 관광지에서 소요될 시간을 계산해 일정을 원하는 대로 계획하는 서비스를 기획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목적지에서의 액티비티 체험에 대한 컨텍스트와 대기 시간까지 고려해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모여 ‘로컬 에어비앤비 호스트 아지트: 우리집엔 게스트가 살아요’라는 제목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숙소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클럽하우스는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방을 만들어 화면 없이 음성으로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로 에어비앤비는 11일을 시작으로 5~6차례에 걸쳐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약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첫 세션에서는 호스트들로부터 전반적인 근황과 향후 전망 등을 듣는 시간을 갖고, 이후 각 세션에서는 한 명의 호스트를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듣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원 고성 지역에서 ‘삼박한집’이란 이름의 숙소를 운영하는 장문수 호스트는 숙소의 디자인과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비일상을 경험하는 공간’에 대해 소개하고, 충남 공주에서 ‘봉황재’ 한옥을 운영하며 공주 지역의 도시재생을 이끌고 있는 권오상 호스트는 숙박업을 중심으로 로컬 커뮤니티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충남 홍성에 귀촌하여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기더스테이’를 운영하는 이지운 호스트는 반려견 동반 가능 숙소를 운영해 온 경험을 풀어놓는다. 이외에도 다양한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을 초대해 호스팅의 사례를 풍성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여행작가 양미석씨는 게스트의 관점으로 호스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숙박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호스트들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게스트 입장에서는 새로운 관점으로 여행하는 방법을, 호스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경영 팁을 얻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립 역시 CEO와 지원자가 직접 소통하여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시간을 마련했다. 

임수열 프립 대표는 오는 3월 12일 저녁 7시까지 미디어 스타트업 ‘EO스튜디오’를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AMA(Ask Me Anything)’를 진행한다.

임 대표는 “세상의 다채로운 경험을 소개하는 프립의 철학에 맞게 구성원들이 특정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 영입을 통해 압도적인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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