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지속가능한 여행이 포스트코로나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필리핀 관광부는 버려진 땅을 복원하여 청정한 태초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지질 보호 구역으로 새롭게 탄생한 '마숭이 지오리저브' 자연 생태 공원 청정 스폿을 소개한다.

마숭이 지오리저브 (Masungi Georeserve)는 리잘 주 시에라 마드레 산맥에 자리해 있는 산림 구역으로 수도인 마닐라에서 47km떨어져있는데 차로 불과 한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도심에서 멀지 않은 자연 생태 지역이다. 
 

20여년전만 해도 과도한 벌목과 채석장 운영으로 파괴되면서 버려졌지만 이제는 희귀한 동식물을 보호하는 있는 자연 생태 보호 구역으로 바뀌었다. 
 

다양한 수상 경력이 빛나는 지질 관광 명소인 마숭이 지오리저브에는 약 60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5개의 상호 연결된 카르스트 지층을 볼 수 있다. 필리핀에서 카르스트 지형은 전체 육지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데, 보홀의 초콜릿 언덕과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스의 지하 강을 포함하여 인기있는 관광지다.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을 통과하는 구불구불한 산책로에서는 수백 종의 동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전소 코뿔새, 긴꼬리 원숭이 등 희귀한 동물들을 비롯하여 많은 수가 서식지 손실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필리핀 매독수리와 같은 필리핀 고유의 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소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꽃과 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지질관광과 더불어 다이내믹한 트레킹도 가능하다. 6년전부터 트래킹 코스를 개발해 디스커버리 트레일과 레거시 트레일이라는 이름으로 두가지 트레킹 코스를 자연을 보호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트레일은 절벽에 거미줄 모양으로 안전빔을 엮어 만든 사폿(Sapot) 구조물과 행잉 브리지로 유명한 코스로 전문 산악가이드와 함께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 사이사이에 있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레거시 트레일은 숲의 복원에 좀 더 관심있는 이들을 위한 코스로 구불구불한 산책로 사이사이에 녹색 기운을 받으며 트레일을 돌아보며 나무를 심거나 나무 가꾸는 일에 참여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필리핀에서도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마숭이 지오리저브 생태 보호 구역은 아직까지는 한국여행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책임 여행에 관심있고 지속가능함을 추구하는 의식있는 여행객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여행지가 될 것이다.”
 

기획=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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