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터키문화관광부(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가 캠핑을 즐기기 좋은 가을, ‘터키의 대표 카라반 캠핑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고 10일 밝혔다.
▲터키의 대표 카라반 캠핑 여행 TOP 3 모습
최근 카라반을 타고 즐기는 캠핑 여행은 취향에 따라 머물고 싶은 곳에 정차해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국내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터키는 터키를 둘러싼 해안도로가 잘 구축되어 있고 곳곳에 쉽게 찾을 수 있는 캠핑장, 탁월한 기후 조건으로 연중 내내 캠핑을 즐기기 좋다.
터키문화관광부는 꾸밈없는 자연, 과거와 현재의 문명, 그리고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미식까지 더해진 터키 대표 카라반 캠핑 추천 코스를 소개한다.
# 터키석처럼 반짝이는 해변과 지루할 틈 없는 즐길거리가 가득한 ‘에게해-지중해 연안 루트’
▲터키 남서부 휴양지 뮬라의 세디르섬 전경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제공)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즐길거리가 가득한 카라반 캠핑을 꿈꾼다면 에게해-지중해 연안 루트를 추천한다. 추천 코스는 터키 북서부의 차낙칼레(Çanakkale)를 시작으로 지중해 로컬 미식으로 유명한 이즈미르(İzmir)를 지나 터키 남서부 대표 휴양지 뮬라(Muğla), 안탈리아(Antalya)로 이어진다.
터키 서남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루트는 청록색 바다와 황금빛 모래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곳곳에 숨겨진 고대 유적을 발견하는 재미로 아이에게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을 선물할 수 있는 루트이다.
차낙칼레에서 약 30km를 떨어진 곳에 위치한 트로이 유적, 에게해 연안 끝 닷챠(Datca)에 위치한 아프로디테 신전 등에 차를 세워 고대 그리스 신화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또한, 이어지는 터키 남서부 휴양지 뮬라는 보드룸(Bodrum), 마르마리스(Marmaris), 페티예(Fethiye) 등 세계적인 휴양지가 몰려 있는 도시이다. 그 중 달얀(Dalyan)은 클레오파트라가 즐겼다고 알려진 천연 진흙 목욕, 머드 배스(Mud Bath)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할리우드는 물론 유럽의 셀러브리티들의 뷰티 시크릿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머드 배스로 피로를 풀고, 지중해 미식과 특색 있는 지역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이즈미르를 방문해보자. 신선한 올리브로 만든 지중해 요리를 비롯해 이즈미르에서 가까운 와인 마을 쉬린제(Şirince)에서만 맛볼 수 있는 깊은 풍미의 석류 와인은 캠핑의 낭만을 더한다.
# 도시, 휴양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다면 대표 관광지를 색다르게 즐기는 ‘이스탄불-카파도키아 루트’
▲카파도키아 열기구를 배경으로 즐기는 캠핑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제공)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근교에서 캠핑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터키의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이스탄불-카파도키아 루트를 추천한다.
추천 코스는 이스탄불(İstanbul)을 시작으로 아반트 호수(Lake Abant), 볼루 예디골레르(Bolu Yedigöller), 카파도키아(Cappadocia)로 이어진다. 화려한 도시 이스탄불에서 도시 여행을 즐기고, 이스탄불 근교 아반트 호수로 떠나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즐겨보자.
아반트 호수는 울창한 숲이 둘러싼 이스탄불 근교의 호수로 가을을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환상적인 트래킹 코스와 캠핑 스팟을 갖추고 있다.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에메랄드 빛 호수에 비친 붉게 물든 단풍이 다채로운 색을 뽐내며 특히, 호수 북쪽에 위치한 예디골레르 국립 공원(Yedigöller Natural Park)은 터키에서 가장 매혹적인 삼림지로 손꼽히며 캠핑객에게 완연한 힐링을 선사한다.
마지막 목적지인 카파도키아에서는 지역 명물인 항아리 케밥과 와인을 맛보고 열기구로 가득 찬 하늘을 바라보며 잠드는 코스로 캠핑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카파도키아 항아리 케밥은 재료를 꼬치에 끼워 직화로 익혀 내는 일반적인 케밥과 달리 항아리 모양의 작은 도기 안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화덕에 넣어 익혀내는데, 따뜻한 국물과 함께 스튜처럼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다.
또한, 카파도키아는 7,000여 년의 유구한 와인 역사를 가진 곳으로 특유의 대륙성 기후와 척박한 화산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투라산(Turasan) 와인은 특유의 짙은 향과 맛으로 터키 전역에서 사랑받는다. 특히, 카파도키아에서 제일 유명한 열기구로 가득 채워진 하늘을 바라보며 감상하는 일출 혹은 일몰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이색적인 캠핑 추억을 선사하다.
# 조용히 숲속으로 사라지고 싶을 때, 고요한 힐링을 선사하는 ‘흑해 연안 루트’
▲아르트빈의 대표 호수인 보르츠카 카라괼 가을 전경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제공)
고요한 숲 속에서 프라이빗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코스 내내 숲을 떠나지 않는 흑해 연안 루트를 추천한다. 추천 코스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삼순(Samsun), 트라브존(Trabzon), 아르트빈(Artvin)으로 이어진다. 울창한 숲이 많은 흑해 동부 지역은 현지인에게도 때묻지 않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산지와 고원으로 둘러싸인 아르트빈은 어디서든 터키의 단풍을 즐기기 좋다. 울창한 숲속 산책로, 캠핑장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자연 애호가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가을 여행지다.
토지의 약 55%가 숲으로 덮여 있어 사시사철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되면 더욱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아르트빈의 대표 호수인 보르츠카 카라괼(Borcka Karagöl)은 단풍이 내려앉은 울창한 숲이 수면 위로 비치는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꼭 들러 봐야 할 가을 명소이다. 아르트빈 숲 속에 캠핑지를 잡고 호수를 따라 난 약 2.4km 길이의 산책로를 거닐며 여유롭게 삼림욕을 즐기거나, 보트를 대여해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나는 멋진 전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더불어, 이어지는 미식도시 트라브존에서 다양한 터키 로컬 미식을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트라브존은 터키식 피자 피데(Pide)의 발상지로 치즈와 버터를 녹여 만든 트라브존 피데부터 흑해에서 주로 잡히는 멸치처럼 생긴 함시(Hamsi) 요리, 다양한 채식 요리까지, 탁 트인 흑해 전경과 함께 터키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어 현지인이 사랑하는 미식 여행지 중 하나이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기준으로 두 개의 대륙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매년 4천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터키를 방문하며, 터키는 다양한 문화와 기후가 교차하는 허브이자 수 세기 동안 문명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역사, 아름다운 자연 경관, 그리고 미식 등의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매 순간 여행객을 감동시킨다.
또한, 터키는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만나 새롭게 재창조한 터키만의 독특한 예술 및 패션으로 쇼핑 및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터키가 2020년부터 시행해 온 안전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Safe Tourism Certification Program)은 항공사와 공항 및 기타 교통, 숙박, 식음료 등의 터키 내 관광 관련 시설의 위생과 보건은 물론 관광객과 업계 종사자들의 건강에 대한 광범위한 조치를 포함한다. 터키의 안전한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터키 여행 업계의 핵심 주체들은 해당 인증 프로그램을 채택해 빠르게 적용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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