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첫 여행지,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로 각광 받는 여러 이유 중의 하나는 지역·지구마다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기 때문일 게다.
홍콩관광청 한국지사는 아직까지 한국에 덜 알려진 홍콩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가이드북을 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새로운 홍콩을 찾는다면- 완차이>편을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섬 북쪽의 완차이 지구는 1960년에 제작된 <월드 오브 수지 웡>이라는 영화로 인해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역사 지구이다.
완차이는 글로스터 로드(Gloucester Rd.) 양 옆으로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 있고, 바닷가에 센트럴 플라자와 홍콩 컨벤션 센터가 있는 현대식 도시의 모습과, 복잡한 좁은 길 옆으로 오래된 허름한 건물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 구시가지의 모습이 공존한다. 구시가지에는 훙싱사원, 구 완차이 우체국, 재래 시장(타이 옌 스트리트 마켓) 등이 있다. 해안가에는 스타 페리 선착장이 있어 카우롱 반도를 쉽게 오고 갈 수 있다.
퀸즈로드 이스트를 따라 걷다보면 수많은 등 제품과 중국 가구 상점들(물건을 사면 해외 배송까지 처리해줌)이 보인다. 수출용 의류들이 좌판에 널려 있는 스프링 가든 레인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옷을 구입할 수 있다. 컴퓨터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컴퓨터 액세서리와 각종 기기들이 가득 전시돼 있는 헤네시 로드의 완차이 컴퓨터 센터를 방문하자. 타이위엔 거리엔 어린이와 키덜트 족을 위한 장난감이 역사를 품고 새로운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완차이에도 다양한 종류의 쇼핑센터,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등이 많이 있다. 관광객들을 위한 완차이 산책코스와 흥미로운 도보관광코스도 있다. 올나잇 파티 타운으로서 술집과 클럽도 많다.
이예림 홍콩관광청 한국지사 홍보실장은 “완차이는 굵직한 역사적인 변화를 겪으면서도 변하지 않는 과거 역사와 그들만의 특색이 있다. 스토리가 담겨 있는 아기자기한 숍도 즐비하다. 이번 가이드북은 새롭게 홍콩을 찾아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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