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는 여행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당장 패키지여행만 봐도 과거 몇십명에 달하는 인원이 몰려다니던 여행보다 10여 명 안팎의 중소 그룹, 거기에 그룹 구성원끼리 아는 사이인 경우를 선호하는 양상도 전보다 체감할 수 있게 됐다.
비단 여행 형태뿐 아니라 여행지 선호도에서도 복잡한 대도시보다 휴양지 섬의 방문율이 먼저 회복되고 있고 특히 명칭도 생소한 작은 중소도시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났다.
그간 소도시 여행은 '즐길거리, 교통, 숙소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여행하기 불편하다', '여행지로서 매력이 적다' 등의 이유들로 조명받지 못했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인식의 전환은 가속화되는 중이다.
여기에 대자연으로의 여행 그리고 휴식이 전세계 여행시장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여행지로서 이를 모두 갖춘 캐나다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킬로나(Kelowna) 워터프론트
호수와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 산맥, 호수가 한데 어우러진 대자연에서 자연스러운 휴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일단 어딜가도 넓은 공간과 붐비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4계절이 뚜렷해 그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고 국가적 차원에서 친환경 여행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야생의 자연이 자연스럽게 도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아웃도어의 관문 혹은 베이스캠프가 되는 도시들은 안락한 숙소와 국제적인 감각의 미식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캐나다를 구성하는 토착 원주민, 프랑스 문화, 다양한 인종과 커뮤니티는 여행자의 지적, 문화적 호기심도 모두 만족시킨다.
♦캐나다 소도시로의 여행을 시작한다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톰슨 오카나간(Thomson Okanagan)'
▲킬로나에서 올리버 가는 길. 도로 한켠에는 야생화가 만발한 평원이 끝도 없이 이어져있다.
지난 5월 18일부터 기자는 캐나다에 입국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도 오카나간 지역의 소도시들을 여행할 기회를 가졌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캐나다 최대 관광교역전인 랑데부2022 (RVC 2022) 참가에 앞서 톰슨 오카나간 관광협회(TOTA, Thomson Okanagan Tourism Association)는 해당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자 참가 여행사 및 미디어를 위한 프리 팸투어를 진행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오카나간 지역은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도시', 기이하고 기발한 마을, 지역 장인, 레스토랑 및 역사적, 문화적 명소가 즐비한 도심까지 각각의 특색을 즐길 수 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오카나간에서도 킬로나(Kelowna), 올리버(Oliver), 오스유스(Osoyoos), 펜틱톤(Penticton), 버논(Vernon) 등지의 대표 명소들을 방문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톰슨 오카나간 지역에서 점점 남쪽으로 내려가면 산과 호수를 지나 어느새 사막 지형으로 바뀐다.
▲올리버(Oliver)에서는 사막에서 생활했던 인디언 원주민들의 생활과 캐나다 내의 사막 환경을 알 수 있는 컬처 센터가 마련돼있다.
♦ 톰슨 오카나간(Thomson Okanagan)은 어떤 곳?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 남부 내륙에 자리한 톰슨 오카나간(Thompson Okanagan)은 톰슨 강과 오카나간 호수 일대를 묶어 붙여진 이름이다.
톰슨 오카나간 지역은 아일랜드와 거의 같은 크기인 약 7만1600 km² 에 달하며 로키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캐나다 유일의 사막, 오카나간이라는 거대한 호수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서 9 개의 하위 지역으로 나뉘는데 여기에는 33 개의 원주민 공동체를 포함하여 120 개가 넘는 지역 사회가 있다. 북쪽에는 발레 마운트와 롭슨 산(Valemount and Mount Robson)이 있으며, 남쪽에는 오스유스(Osoyoos)와 미드웨이(Midway), 서쪽에는 캐시크리크 (Cache Creek)와 프린스턴(Princeton), 동쪽에는 크리스티나 호(Christina Lake)가 자리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오카나간 (Okanagan, BC, CANADA)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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