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관광산업이 빠른 회복세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관광산업 전망에 따르면 방문객 수, 관광 소비액, 호텔 객실 점유율 등이 모두 증가하며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관광산업이 크게 회복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청은 올 한 해 약 2천 1백만명의 관광객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해 방문객 수인 1천7백만명 보다 약 26.5%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해 관광 소비액은 지난해 대비 89.3% 증가한 총 6억 7천달러 (약 8,360억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복을 주도하는 주 요인으로는 해외 방문객의 증가와 컨벤션과 같은 대형 이벤트 등을 꼽았다. 관광청은 특히 올 한 해 1백 50만명 이상의 해외 방문객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163%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숫자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 상위 25개 호텔마켓 순위에서 작년에는 13위에 머물렀으나, 올 6월부터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5위로 올라섰다. 도시 내 주요 호텔의 평균 객실 점유율도 58.6%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2023년 객실 점유율을 72.5%까지 예상하는 등 내년에는 더 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2025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공항도 올해 국내선 및 국제선을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공항 이용 승객은 4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42% 증가할 전망이다. 관계자는 "앤데믹 등으로 인해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작년에 비해 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으며, 3년 안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용객 수가 완전히 회복되는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이전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평균 5,800만명이었으며, 단계적 항공수요 회복을 통해 점차 예년 수준으로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는 미국 내 여러 공항 중 세번째로 많은 총 38개의 국제 항공사가 운항중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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