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국 정책 대폭 완화에 윈터 페스트 분위기도 고조
2022-12-22 23:17:1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홍콩(HongKong)이 '0+0' 입국자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며 매년 겨울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끈 윈터페스트도 다시 예년의 인기를 회복할 전망이다.
 

홍콩 방역 당국 및 홍콩관광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외국인은 홍콩 공항에 내려서 PCR 검사 후에 음성이면 레스토랑, 바 등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공공장소 출입 이력을 추적하는 홍콩 코로나19 QR코드 앱 스캔 의무도 폐지했다. 다만, 앱에 기록된 백신 접종 증명서는 제시해야 한다. 홍콩에 도착한 뒤 매일 받는 신속항원검사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이에 맞춰 홍콩관광청은 2022 홍콩 윈터페스트(WinterFest)가 서구룡문화지구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서구룡문화지구는 M+뮤지엄, 홍콩고궁박물관 개관 이후 크고 작은 행사를 주관하며 홍콩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서구룡문화지구 해안산책로는 빅토리아하버를 감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야경 포인트이다. 홍콩관광청 측은 "올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타운’과 ‘크리스마스 원더랜드’가 빚어내는 화려한 불빛으로 인해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돋보이는 

크리스마스 타운
 
 

서구룡문화지구 서쪽 잔디밭에 자리 잡은 ‘크리스마스 타운’은 산타가 사는 크리스마스 마을을 형상화했다. 오색 불빛 영롱한 크리스마스 타운 중앙에는 높이 20.5m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져 축제 분위기를 돋우게 된다. 또한 23일에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진행한다. 

 

사진제공: 홍콩관광청


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색색의 불빛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라이트쇼의 공연장이기도 하다. 라이트쇼가 진행되는 동안 친구, 가족, 연인은 박수를 치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게 된다. 라이트쇼는 10분간 계속되며 5분간 고정된 불빛을 반사한 후 다시 10분간 역동적인 쇼를 선보이는 방식을 따른다.   


크리스마스 타운은 2022년 12월 21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운영하며, 오전 11시에 오픈해 밤 11시에 마감한다. 단 12월 24일, 25일, 31일에는 새벽 1시까지 즐길 수 있다. 입장은 폐장 30분 전까지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꿈과 모험의 나라로!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서구룡문화지구 동쪽 잔디밭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원더랜드는 크리스마스의 환상을 경험하는 장소다. 무지개 크리스마스 숲, 블링블링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백일몽, 캔디하우스, 크리스마스 미러, 산타하우스 등 8개의 크리스마스 테마 롯지에서는 트리 장식 만들기, 자선바자와 같은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펼쳐지며 현실감 있는 산타와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아카펠라, 발레, 오케스트라 등 수준 높은 공연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원더랜드는 2022년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하며 오전 11시에 오픈해 밤 11시에 마감한다. 12월 24일, 25일 양일은 오전 1시까지 연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겨울축제 기간 놓칠 수 없는 메가세일


홍콩에는 네 번의 메가세일 기간이 있다. 썸머 세일, 크리스마스 세일, 연말 세일, 새해 세일이 그것이다. 메가세일이 겨울에 집중된 것은 ‘낡은 것은 보내고 새것을 맞는다’는 홍콩인의 새해맞이 의식 때문이다. 바겐세일과는 거리가 먼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조차 이때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쳐 50%는 기본이고 잘하면 80~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 하버시티, 쇼핑객들에게 5만여 개의 사은품을 마련했다



침사추이의 ‘하버시티’, 애드미럴티의 ‘퍼시픽플레이스’,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스퀘어’ ‘리 가든스’ ‘리 씨어터 프라자’, 압리차우의 ‘호라이즌 프라자 쇼핑센터’와 같은 홍콩의 유명 쇼핑 스팟은 물론 센트럴의 로컬브랜드 매장까지 겨울 세일기간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예림 홍콩관광청 한국지사 홍보이사는 700여 개의 숍이 입점한 홍콩 최대쇼핑몰 하버시티가 5만여개의 기념품을 제작하는 등 내방객을 위한 깜짝 선물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의 ‘홍콩관광청 윈터페스터’에 접속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크리스마스카드와 스티커를 득템할 수 있다. 이예림 이사는 "흰 눈은 내리지 않지만 멀리 보석 같은 불빛이 서라운드로 펼쳐지고 초록 야자수가 그늘을 드리운 서구룡문화지구는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겨울을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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