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한계에 도전하다
산악 레이스 ‘채스키 챌린지’ 성료
2016-08-31 12:50:43 | 임주연 기자

잉카의 전령이 페루에서 되살아났다.

페루관광청은 지난 8월 20일 페루 쿠스코에서 열린 산악 레이스 ‘채스키 챌린지(The Chaski Challenge)’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전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채스키 챌린지는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를 아우르는 잉카제국의 영토를 도보로 오가며 중요한 메시지나 물건을 전달하던 잉카의 전령 ‘채스키’를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페루 안데스 산맥에서 진행되는 본 레이스는 30km, 80km, 그리고 80km 릴레이까지 세가지 종목으로 구성되어있다. 해발 3,000m 이상에서 시작해 최대 4,700m까지 올라가는 험준한 코스를 자랑하며, 경주는 종목에 따라 우아란(Huaran) 혹은 우아카우아시(Huacahuasi)에서 출발해 잉카의 옛 도시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에 도착하면 막을 내린다.

이번 제 2회 채스키 챌린지에는 지난해 참가자 수인 92명을 훨씬 웃도는 총 250명의 선수가 도전했다. 또한, 페루의 최고봉 우아스카란(Huascaran, 6,768m) 등반을 11시간만에 성공해 세계 신기록을 세운 에콰도르의 니콜라스 미란다(Nicolas Miranda)를 비롯해 총 66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했다.

한편, 채스키 챌린지는 페루의 국가 브랜드인 ‘마르카 페루(Marca Peru)’로 등록된 첫 번째 산악 레이스이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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