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비안 에어라인 한국 GSA 계약 체결
페루 국내 8개 도시 운항
2016-07-28 17:50:14 | 임주연 기자

악명이 자자했던 페루비안 에어라인(P9)의 한국 GSA가 생겼다. 페루비안 에어라인은 현지 결제 시 외국인은 내국인의 2배 요금을 받는다는 소문이 있었던 항공사다. 이제 GSA를 통해 페루 국내 항공권을 한국에서 미리 구매하고 갈 수 있게 됐다.

 

트래블 마케팅 전문회사 ㈜여행이 7월 페루의 페루비안 에어라인(P9)과 한국GSA(총판매대리점)계약을 체결했다. ㈜여행은 아메리카대륙전문여행사 비욘드코리아의 모기업이다. 이번 GSA계약에 대해 관계자는 비욘드코리아의 10여 년간의 남미 지역에 대한 전문성과 꾸준한 모객실적 그리고 볼리비아 아마소나스 한국 GSA사무소를 운영한 노하우를 인정받았으며, 주한 페루 대사관의 조안 마누엘 바레나(Joan Manuel Barrena) 상무관의 추천서로 힘을 실었다고 전했다.

 

그 동안 국내에선 발권이 불가했던 페루비안 에어라인은 GDS를 통해 항공구간을 예약한 뒤, 발권을 요청하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개인 여행자들은 전화 혹은 인터넷 문의를 통해 페루 항공권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페루비안 에어라인은 2009년 10월29일 설립되었고, 총 11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다. 수도 리마를 거점으로 페루 7개의 주요 도시를 취항하고,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를 국제선 구간으로 운항한다. 특히, 페루 국내선 구간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주한 페루 대사관 및 관광청과 협의하여 국내엔 아직 소개되지 않은 보석 같은 페루의 여행지를 소개해 여행자들의 선택의 폭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페루비안 에어라인은 현재 볼리비아 라파즈만 운항하던 기존의 국제선의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취항 계획에 있는 모든 도시의 국제선 운수권을 확보하였으며, 하바나, 파나마, 산티아고, 보고타,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 중남미 주요 11개 도시에 연내 취항할 예정이다.

 

㈜여행의 김봉수 이사는 현재 GSA를 확보하고 있는 페루 최대 여행사 콘도르트래블의 남미 여행상품과 페루비안 에어라인, 아마소나스 에어라인의 구간을 활용하여, 남미 핵심 여행 국가인 페루와 볼리비아를 연결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남미 여행자들은 다른 대륙보다, 교통 인프라가 덜 발달했다. 험난한 장시간 버스이동 대신 남미 현지구간은 항공이동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만만치 않은 항공가격 때문에 여행 일정 자체를 줄이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김 이사는 "남미 필수여행지 페루의 항공권을 페루비안 에어라인 한국 총판매 대리점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어 항공가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거라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행은 국내에서 중남미, 아프리카 등 특수지역의 항공사, 호텔, 그리고 현지 여행 콘텐츠 공급업체와 GSA 계약권을 체결하는 홀세일 전문업체이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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