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베네시안 마카오(The Venetian Macao)가 도쿄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아트 컬렉티브 팀랩(teamLab)과 협업하여 팀랩 슈퍼네이처 마카오(teamLab SuperNature Macao)에서 6월1일부터 신작 세 가지를 선보인다.
베네시안 마카오 측은, 이번 신작은 관객들이 전시 공간 내에서 탐험 및 몰입하고 움직이며 느끼는 시간을 통해 각자의 독특한 모형과 색을 창조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세 개의 새로운 예술 작품 공간은 상설 인터랙티브 전시물인 플로팅 플라워 가든: 꽃과 나와 하나의 뿌리, 정원은 나와 하나의 몸 (Floating Flower Garden: Flowers and I are of the Same Root, the Garden and I are One)’와 조각과 생명 사이의 무질량 구름 (Massless Clouds Between Sculpture and Life), 그리고 엔 티 하우스 (EN TEA HOUSE)로 꾸며져 있다. 또한 팀랩의 빛의 조각 (Light Sculpture) 시리즈가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더욱 몰입감 있는 작품으로 소개 될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적 추상, 우주에서 자아로 이어지는 연속적 현상 (Autonomous Abstraction, Continuous Phenomena from the Universe to the Self)’은 기존의 '삶은 어둠 속에서 공명하는 빛 (Life is the Light that Resonates in the Dark)'을 대신하여 관람객들에게 큰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추가 작품은 샌즈 차이나 (Sands China Ltd.)의 강화된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함께 마카오 정부 관광청의 통합 이니셔티브인 ‘투어리즘 플러스 (tourism+)’에 부응하기 위한 샌즈 차이나의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준다.
플로팅 플라워 가든: 꽃과 나와 하나의 뿌리, 정원은 나와 하나의 몸
(Floating Flower Garden: Flowers and I are of the Same Root, the Garden and I are One)
정원을 본뜬 인터랙티브 예술 작품인 플로팅 플라워 가든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공중에서 꽃을 피우는 8,000여 개의 살아있는 난초이다. 관람객이 커튼처럼 빼곡히 드리운 난초 부근으로 다가서면, 꽃이 서서히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관람객이 공간 안으로 들어가면, 난초는 다시 아래로 내려온다. 일본식 전통 정원인 젠가든 (Zen garden)의 컨셉을 반영한 이 작품은 관람객에게 꽃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플로팅 플라워 가든: 꽃과 나와 하나의 뿌리, 정원은 나와 하나의 몸_ 2015년작, 인터랙티브 키네틱 설치, 엔드리스, 사운드: 타카하시 히데아키© teamLab
난초는 흙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진화한 꽃으로, 다양한 품종을 자랑한다. 식물에게 가장 불리하다고 할 수 있는 토양 없는 환경에 적응한 난초의 세상에는 경쟁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난초는 다른 식물에 비해 진화 단계 후기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전히 품종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어 진화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존재한다. 또한 난초는 꽃가루를 옮기는 특정 곤충과 함께 진화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난초 꽃의 향기는 하루 중 곤충이 활동하는 시간대에 더 진해진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작품 속 공간의 향기는 아침, 낮, 저녁, 그리고 밤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전시 공간 안에 빽빽이 들어찬 난초는 야행성 곤충과 짝을 이루어 밤 시간대에 강렬한 향기를 뿜어낸다.
조각과 생명 사이의 무질량 구름
(Massless Clouds Between Sculpture and Life)
이 설치 작품에서는 흰 구름과 같은 거대한 덩어리가 공간에 떠 있다. 해당 조형물은 바닥에 가라앉지도 않고 천장에 닿지도 않으며, 질량의 개념을 초월한 듯 공중에 부유한다. 부유하는 조형물과 관객 사이의 경계는 모호하여 사람들은 실제로 조형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조형물은 해체되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스스로 다시 형태를 갖춘다. 그러나 회복 가능한 범위를 넘어 손상될 시 조형물은 형태를 회복하지 못한다.
▲조각과 생명 사이의 무질량 구름_ 2020년작, 인터랙티브 설치, 사운드: 팀랩 © teamLab
엔 티 하우스 (EN TEA HOUSE)
▲찻잔 속 무한한 우주에 피어나는 꽃들, 2016년작, 인터랙티브 디지털 설치, 엔드리스, 사운드: 히데아키 타카하시 © teamLab
엔 티 하우스에서는 '찻잔 속 무한한 우주에 피어나는 꽃들 (Flowers Bloom in an Infinite Universe inside a Teacup)'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차를 부으면 찻잔 안에서 꽃이 피어난다. 찻잔을 들어 올리면 꽃이 흩어져 찻잔 밖으로 퍼진다. 차가 담겨져 있는 한 꽃은 무한히 피어나며, 차가 사라지면 꽃도 함께 사라진다. 차는 계속해서 형태를 바꾸는데, 컵에 담긴 차의 양에 따라 차 표면의 크기 역시 달라진다. 이와 함께 꽃의 크기도 변화한다. 컵 밖으로 차를 흘리면 흘러나온 찻물에서 또한 꽃잎이 피어난다.
빛의 조각 (Light Sculpture)
▲빛의 조각 (리뉴얼 진행 중) © teamLab
빛으로 조각된 거대한 공간이 공중에 나타나 끊임없이 움직인다. 6월 1일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공개되는 팀랩의 몰입형 설치 작품 ‘빛의 조각’은 현재 마카오에서만 전시되고 있다.
자율적 추상, 우주에서 자아로 이어지는 연속적 현상
(Autonomous Abstraction, Continuous Phenomena from the Universe to the Self)
인터랙티브 예술 작품인 이 작품은 고유한 주기로 깜박이며 색이 변하는 무수한 도트(점)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까이 위치한 도트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질서가 생기며 깜박이는 색상이 점차 같아진다. 사람들이 도트를 터치하면 깜박이는 색의 리듬이 무작위로 바뀌지만, 가까운 위치의 도트들은 다시 한 번 일제히 조화를 이루며 깜박이기 시작한다.
▲자율적 추상, 우주에서 자아로 이어지는 연속적 현상, 2022년작, 인터랙티브 디지털 설치, 엔드리스, 사운드 © teamLab
이같이 자연스럽게 질서가 생기는 현상은 두 개의 추시계가 서서히 좌우 움직임을 맞추거나 나무에 모인 수많은 반딧불이들이 동시에 깜박이며 더 큰 빛을 내는 것처럼 각기 다른 리듬이 서로의 영향을 받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베네시안 마카오 코타이 엑스포 (Cotai Expo)에 위치한 팀랩 슈퍼네이처 마카오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거대하고 복잡한 3차원 공간에 아트 컬렉티브 팀랩의 최첨단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상설 전시는 5,000제곱미터가 넘는 미로와 같은 바닥 공간과 8미터 높이의 천장으로 이루어진 '신체 몰입형' 예술 공간으로,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자아와 세계의 경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팀랩 슈퍼네이처 마카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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