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행이길래 1899만 원 상품까지 초과 예약을···
2024-06-26 20:35:35 | 김성호 기자

"회사 이미지를 위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준비했던 것인데, 신기하게도 11월6일 출발편은 오버 부킹될 정도로 잘 팔립니다."

 

올해도 여행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지 않은 모양이다. 참좋은여행이 아프리카 대륙을 13일 동안 돌아보는 완전 일주 상품을 출시했는데 최고 1899만 원의 상품이 초과 예약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리만자로가 보이는 국립공원

 

해당 상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짐바브웨, 잠비아, 보츠와나, 탄자니아 6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항공편 전구간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아프리카까지 가는 직항은 없기 때문에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해 두바이를 경유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여행을 시작한다고 참좋은여행은 설명했다. 


비행시간만 두바이까지 약 10시간, 두바이에서 케이프타운까지는 약 9시간30분이 걸리지만 180도 눕힐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로도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12박13일의 일정이라 해도 항공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아프리카 대륙에 머무는 시간은 만 열흘. 이 기간 동안 돌아보는 관광지는 ‘여행 좀 다녀본 고수’들의 버킷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화려한 핫스팟들이다.


킬리만자로와 세렝게티, 빅토리아 폭포와 잠베지강 선셋크루즈, 코끼리 천국 초베 국립공원과 케이프반도 최남단 희망봉까지 한 번쯤 아프리카를 꿈꾸었던 이들이 가고 싶어 했던 곳 대부분이 포함된다. 여기에 빅토리아 폭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25만원 상당의 헬기투어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빅토리아폭포

 

숙박시설도 다채롭다. 케이프타운에서는 5성급 호텔에서 3박을 하고, 국립공원 안의 친환경 오두막 호텔인 롯지에서도 2박을 하게 된다. 나머지 일정은 최소 4성급 호텔을 마련해 불편함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왕복항공료만 1천만원을 넘어가는 초고가 여행상품이라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월 4~5회, 한정된 날짜만 출발하도록 했다. 첫 출발일인 11월 6일은 이미 27명이 예약해 매진되었고 나머지 날짜도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날짜별 최대 예약인원을 25명으로 제한한 것도 특징이다. 

 

일부 고가 해외여행 상품의 경우 쇼핑센터 마진이나 팁을 별도로 거둬 상품가를 낮추는 편법을 쓰지만, 참좋은여행은 정공법을 택했다고 했다. 아프리카 일주 상품을 기획한 김제연 참좋은여행 프리미엄팀 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쇼핑을 강요받거나 불합리한 팁과 선택관광의 압박에 시달리면 여행 전체가 망가지게 됩니다. 행복하려고 떠난 여행인데 불쾌한 기억만 갖고 돌아오게 되죠. 저희가 이 여행을 아예 노팁 노옵션 노쇼핑, ‘3NO상품’으로 만든 이유가 그것입니다. 숙박이나 식사를 소홀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남아공의 유명한 랍스터나 롯지 뷔페식, 케냐 전통 바비큐인 야마초마, 철판구이까지 준비해 식사에도 크게 신경 썼습니다.”



항공료와 유류할증료, 공동경비 등은 모두 상품가에 포함했다. 단, 아프리카 각 나라별 도착비자 비용 등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12박13일의 기본일정에 더해 아프리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초호화 열차 블루트레인 2박3일을 추가한 14박15일 상품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여행관련 문의는 참좋은여행 프리미엄팀에 하면 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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