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아다타라산(安達太良山·아다타라야마)은 일본 백대 명산 중 하나로, 후쿠시마현의 지붕과도 같다. 고즈넉한 숲길과 신비로운 화산 분화구, 그리고 산 정상에서 만나는 탁 트인 풍경은 아다타라산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자연과의 교감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완벽한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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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에서 시작되는 여정
아다타라산을 오르는 길은 자연 속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산행 초입부터 하늘을 가릴 듯 울창한 숲이 이어지고, 고요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속의 복잡함이 점차 사라진다.
아다타라산의 심장, 누마노히라(沼ノ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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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턱을 넘어서면, 아다타라산의 가장 신비로운 장소인 누마노히라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과거 화산 활동의 흔적으로 형성된 거대한 분화구로, 황토빛의 거칠고 드넓은 대지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분화구의 중심에는 작은 연못이 자리하고 있으며, 강한 산성의 물이 흐르고 있다. 주변의 녹지와 대비되는 황량한 풍경은, 대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정상에서 만난 탁 트인 풍경
아다타라산 정상(標高 1700m)에 오르면, 후쿠시마의 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펼쳐진 산맥과 도시, 그리고 하늘로 이어지는 지평선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을 선사한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지만,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이 멈춘 듯한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산 정상에서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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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후의 휴식 – 다케 온천
산행의 마지막은 역시 다케 온천(岳温泉)이었다. 아다타라산에서 흘러내리는 천연 산성 온천수는 피로를 풀어주고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산행 중 느꼈던 감동을 되새길 수 있었다.
◆ 주요 정보
등산 코스:
초입 → 누마노히라 → 아다타라산 정상
소요 시간: 약 3~4시간 (왕복).
다케 온천(岳温泉):
주소: 후쿠시마현 니혼마츠시 다케 온천.
특징: 천연 산성 온천수, 피부 미용 효과.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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