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우라반다이 레이크 리조트 오색의 숲(裏磐梯レイクリゾート 五色の森).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자연의 색채가 조화를 이루는 오색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휴양지다.

후쿠시마현 반다이산(磐梯山)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주변에 펼쳐진 호수와 숲, 계절마다 변화하는 경관은 마치 그림 속 세상에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맑고 신선한 공기와 주변의 고요함이 나를 감싸 안았다. 문을 열고 들어선 로비는 넓고 개방감이 넘쳤으며, 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반다이산의 웅장함과 숲의 초록빛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에 발을 디딘 것 같은 느낌이었다.

리조트 근처에는 후쿠시마의 명소인 고시키누마(五色沼)가 자리 잡고 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호수로 향했다. 고시키누마는 이름 그대로 다섯 가지 색깔로 빛나는 신비로운 호수 군락이다. 호수마다 에메랄드 그린, 코발트 블루, 짙은 청록색 등 다양한 색채를 띠고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호숫가를 따라 걸으며 자연이 만들어 낸 이 놀라운 색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맑은 날씨에는 호수에 비친 하늘과 나무들의 반영이 그림처럼 아름다워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최고의 방법은 역시 온천이다. 리조트 내에 있는 대욕장과 노천탕은 반다이산을 배경으로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완벽한 장소였다.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바라본 반다이산의 풍경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노천탕에서 맞이한 저녁 하늘은 깊고 평화로웠으며, 별빛이 물 위로 쏟아져 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며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던 수많은 별들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천문 관찰 프로그램에 참여해 별자리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완벽한 순간이었다.
◆ 주요 정보
전철 이용:
JR 후쿠시마역 → JR 이나와시로역
소요 시간: 약 1시간 30분 (JR 반에쓰사이센 이용)
JR 이나와시로역 → 리조트 셔틀버스
리조트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사전 예약 필수)
소요 시간: 약 30분
자동차 이용:
도호쿠 자동차도로 이용
후쿠시마 니시 IC 출구 → 국도 459호선 → 리조트
소요 시간: 약 60분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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