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후쿠시마 여행] 역사 도시 아이즈와카마쓰의 관문 아이즈와카마쓰역
2025-02-18 11:46:23 | 이정임 작가

[티티엘뉴스] 아이즈와카마쓰는 후쿠시마의 역사와 전통이 보존돼 있는 도시이다. 

 

이곳의 관문 격인 아이즈와카마쓰역(会津若松駅)은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지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일본의 철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 역은, 아이즈 지방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첫인상을 선사한다.

 

아이즈와카마쓰역에 발을 내딛는 순간, 작은 전통 마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역 건물은 현대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목재와 일본 전통 건축 스타일을 조화롭게 담고 있었다. 특히, 역 내부의 천장은 기와를 본뜬 디자인으로 장식되어 있어, 이곳이 단순한 역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상징적인 장소임을 느낄 수 있었다.

 

 

역 안에는 아이즈 지방의 매력을 소개하는 작은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아이즈의 전통 공예품인 오키아가리 코보시(起き上がり小法師) 전시였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이 귀여운 인형은 아이즈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정신을 상징한다. 기념품 코너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오키아가리 코보시를 구매할 수 있어,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기에 딱이었다.

 


아이즈와카마쓰역은 단순히 여행의 시작점이 아니다. 이곳은 일본의 아름다운 로컬 철도 노선을 연결하는 중요한 거점이다. 특히, 아이즈 철도와 반에쓰사이선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기차를 타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논밭과 산들, 그리고 전통적인 마을 풍경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만드는 특별한 힐링을 선사했다.

 

◆ 주요 정보


도쿄에서 JR 도호쿠 신칸센 이용 후 고리야마역에서 반에쓰사이선으로 환승. 아이즈와카마쓰역까지 약 3시간 소요.


추천 코스:

역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한 츠루가성(鶴ヶ城) 방문 또는, 전통적인 상점들이 모여 있는 나노카마치도리(七日町通り) 산책.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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