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서만 볼 수 있는 얼음축제
노르웨이 핀세·일본 홋카이도 등
2018-01-24 00:23:40 | 편성희 기자

한겨울, 겨울왕국이라 부를만한 맹추위가 기승하는 지역에서만 열리는 축제가 얼음축제이다.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다양한 얼음조각, 건축물, 얼음 놀이기구 등이 수주동안 녹지 않을 정도의 낮은 기온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이다. 유럽의 겨울왕국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삿포로 얼음축제를 소개한다.

 

노르웨이_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


노르웨이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은 매년 첫 보름달이 뜨는 날에 열린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는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은 눈과 얼음으로 만든 악기로, 역시 눈과 얼음으로 지어진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전기를 연결해야 하는 마이크와 스탠드를 제외하고는 전부 얼음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올해는 2006년 이래 매년 예일로에서 개최되었던 페스티벌이 장소를 옮겨 노르웨이 남서부 호르달란주의 핀세에서 개최된다. 핀세는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겨울에는 기차로만 여행이 가능한 곳으로 겨울철 낭만을 즐기러 오는 여행객이 많은 곳이다.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 관람과 스타워즈 촬영지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핀세는 오슬로에서 기차로 약 4시간, 예일로에서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2018년 2월 2~3일, www.icemusicfestival.no  

 

일본_ 삿포로 눈축제

일본의 최북단에 있는 홋카이도는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보는 것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겨울축제를 즐길 수 있다. 삿포로, 아시히카와, 오타루, 시코츠호 소운쿄, 가와유, 시레토코 등 곳곳에서 겨울축제가 열린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축제는 삿포로 눈축제이다.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은 1981년부터 개최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36만5000개의 전구가 가로수 및 오도리공원의 오브제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2018년 3월14일까지 오도리공원에서 열린다.

 

삿포로 눈축제


같은 오도리공원에서 2월12일까지 열린다. 삿포로 눈축제는 ‘세계 3대 눈축제’로 발전한 홋카이도의 대표 축제이다. 홋카이도의 겨울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장소 중 한 곳이다.
 

오도리공원과 스스키노의 회장에서 250여 개의 크고 작은 눈설상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스스키노 행사장에서는 털게와 연어 등을 넣고 얼린 다양한 얼음 장식품, 얼음조각협회 회원의 콩쿠르작품들 사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동심에 세계에 빠지고 싶다면 쓰도무 행사장을 가자. 눈싸움, 스노우래프팅, 눈썰매 등을 신나게 할 수 있다.


2018년 2월 12일까지 오도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