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SBS 인기 예능 TV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팀이 마리아나에서 표류기를 그렸다는 소식이다.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편이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총 9회로 방영을 발표된 가운데, 얼마 전 태풍 피해를 입은 마리아나에서 정글의 법칙 팀이 어떤 스토리를 이어갈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병만을 중심으로 해외의 무인도나 정글 등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며 생존기를 담아내는 '정글의 법칙'의 마리아나 특집은 마리아나 관광청의 협조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약 11박 12일의 일정으로 티니안과 로타 섬을 방문해 촬영을 진행했다.

▲사이판의 바다 (사진 = 마리아나 관광청)

태평양 서부 미크로네시아에 있는 미국 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NorthernMariana Islands)는 우리가 잘 아는 사이판 섬이 수도이며 16개의 화산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사이판, 로타, 티니안으로 대부분의 섬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이다. 지난 10월 허리케인 등급 중 가장 강한 등급인 5급으로 분류된 태풍 ‘위투’가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과 티니안 섬을 휩쓸기도 했다.  

▲ 사이판의 현재 모습 (사진 = MVA/Yuriy Smityuk)

사이판 (Saipan)

'새단장 마치고 이제는 예뻐진 모습에 더하여 건강함까지'

얼마전 태풍의 영향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관광이 빠른 복구로 다시 재개된 사이판은 이달부터 야간편도 운항하기 시작하여 다시 편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태풍 이후 여행사 쪽에서는 특가로 여행 상품을 내놓거나 현지에서는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사이판에서 태풍이 지나간 곳은 야자수 잎들이 날아가기도 했지만 잔해를 치우면서 피해입은 건물들은 복구 작업을 해서 오히려 더 깨끗해지기도 했다. 

지난 11월에는 사이판 관광청 본청에서 러시아 팸투어를 진행해 8명의 러시아 인플루언서들이 사이판에 방문해 현지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 2018 국민 체력 100 체력왕 선발대회 (사진 = 마리아나 관광청)

레저를 많이 즐길 수 있는 사이판은 최근 스포츠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쇼핑보다는 레저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체육을 관련하여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도 3월 여행권을 두고 '2018 국민 체력 100 체력왕 선발대회'를 진행했다. '국민 체력 100 체력왕 선발대회'는 만 19세 이상 64세 이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행사로, 지난 11월 한 달간 국민 체력 인증 항목인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심폐지구력 등 6가지 체력을 측정해 우수한 체력인을 선발하는 예선전을 진행했다. 이중 예선을 통과한 남녀 총 30명이 최종 순위 결정전을 치뤄 6명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었다.

최종 우승자 6명은 2019년 3월에 열리는 사이판 국제 마라톤 참가 자격과 함께 3박 4일 사이판 여행권이 제공된다. 본 최종 순위 결승전 및 시상식은 방송사 MBN을 통해 방송되었으며, 전 국가 대표 축구 선수로 활약한 김병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 티니안의 자연 (사진 = 마리아나 관광청)

티니안 (Tinian)

'여심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섬'

사이판에서 티니안은 10분, 티니안은 로타에서 20분 정도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진짜 매력을 보고 싶다면 사이판뿐 아니라 티니안과 로타는 빠질 수 없는 여행지이다.

티니안의 작은 섬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여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야자수가 가득한 해안산책로와 백사장은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게 한다.

티니안에서 현지인이 가장 사랑하는 곳은 타가비치이다. 다이빙을 하거나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모래사장과 깊은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사이판 바다보다 좀 더 부드럽고 하얀 빛이 맴도는 옥색의 바다는 반투명해 물고기들이 보이며 밤낮으로 해변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로타의 아름다운 해변가 (사진 = 마리아나 관광청)

로타 (Rota)

'진짜 파란 바다를 보고 싶다면 블루로타로…'

사이판과 괌 사이에 위치해 있는 로타는 괌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괌에서도 가깝지만 사이판으로 먼저 입국해 여행하는 것이 좋다.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30분만 이동하면 돼 비행시간이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로타는 티니안보다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고 한다. 사는 인구는 약 2천 명으로 시내에 나가도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산한 곳이다. 대중교통은 따로 없어서 차로 이동해 다녀야 하는데 메인 도로가 잘 깔려 있어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부담스럽지 않다. 로타에는 '로타블루'라는 별명이 있다. '파란 바다'가 정말 예쁜 파란 색이어서 이 이름이 붙었다. 로타의 바닷속은 산호초와 열대어들로 가득해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을 정도이다. 이로 인해 수상 스포츠, 제토베이터, 호핑 투어, 다이빙 포인트, 낚시 등을 훨씬 더 즐길 수 있다.

▲ 북마리아나 제도의 아름다운 바닷속 모습 (사진 = MVA/Yuriy Smityuk)

마리아나 관광청의 전신영 PR 메니저는 "로타는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 현지인을 포함해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로타 섬은 말 그대로 자연이 있는 섬이다. 사이판은 관광지로써 자리를 잡아 장년 여행객들이 골프나 쇼핑을 즐기기 위해 가지만, 한국 간판과 메뉴가 보여 실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로타는 새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젊은 여행객들이 친구들이나 커플로 떠난다면 추천한다"고 전했다.

▲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한편, 이번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병만을 포함해 박태환, 이연복, 오종혁, 양세찬 등 15명의 연예인이 대거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첫 방송 전 티저 영상으로 마리아나의 에메랄드 빛 아름다운 바다 아래 마린 보이 박태환의 수영 영상이 공개되어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이 밖에도 티니안 섬, 로타 섬에서 생존을 위해 연예인들이 펼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