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19년 상반기의 마지막 연휴는 5월이다. 가정의 달 5월, 어린 자식들의 사슴 같은 눈망울이 아른거린다. 제대로 된 가족여행을 가야 할 의무감이 생긴다. 선택지는 몇 곳 되지 않는다. 비행시간 짧고, 워터파크 평점 높은 리조트, 음식도 맛있어야 하고…, 역시 괌(Guam)이다. <트래블인사이트>의 열혈 독자 배경선 씨는 괌, 그리고 온워드비치리조트(Onward Beach Resort)를 선택했다.
_괌으로 정했다.
괌 외에도 베트남 다낭이나 나트랑, 필리핀 세부, 보홀 등 여러 곳을 비교했다. 괌은 10년 전 신혼여행으로 온 곳이어서 그런지 왠지 모를 설렘이 있다. 그땐 둘이서, 이번엔 넷이서 괌에 간다.
_온워드비치리조트(이하 온워드)를 선택할 때 워터파크 부문에서 가장 끌렸다는데.
어른들만 다니면 이곳저곳 돌아다니는데 치중하겠지만, 아이들의 체력과 집중력 때문에 여행일정 중 상당한 시간을 리조트에서 보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은 물놀이를 좋아한다. 온워드비치리조트는 괌 최대의 워터파크가 있지 않나. 워터파크와 분리된 별도의 풀장도 있어서 더 좋을 것 같다.
_온워드의 워터파크는 슬라이드로 유명하다.
만타 슬라이드가 가장 기대된다. 12m에서 떨어진다며? 그것도 U자 형태의 슬라이드라 한번이 아니라 바이킹(놀이기구)처럼 왔다갔다 아찔하겠다. 또 혼자서도 탈 수 있고 3명도 탈 수 있는 튜브 슬라이더도 있는 것 같다.
_온워드에 다녀온 기자로서 ‘만타 슬라이드’ 정말 최고다.
정말?!!! 여행기자도 좋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된다. 막내 딸 키가 딱 120cm에 올라섰다. 만타 슬라이드 한 번 타면 계속 타자고 조를 것 같다.
_난 친구들과 갔는데 라운드 풀에서 배구도 하고 에어로빅도 했다.
아무래도 우리는 아이들을 떼어놓긴 어려우니 워터슬라이드와 어린이 풀 위주로 놀 수 있을 것 같다. 수영장은 워터파크와 분리돼 있다고 하니 아늑할 것 같다. 수영도 하고 선베드에서 책도 읽고 싶다. 자쿠지에서도 힐링하고 싶다. 그런데 음식은 어땠나?
▲자쿠지
_개인적으로는 맛있었다. BBQ 디너쇼는 꼭 즐겨라.
괌에서 BBQ는 필수 코스 아닌가. 10년 전에도 BBQ와 맥주를 마시며 불타는 로맨스에 빠졌다. *^.^* 워터파크 풀사이드에서 BBQ와 씨푸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트로피컬 BBQ는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겠다.
_온워드의 또 다른 매력은 ‘석양’이다.
온워드가 괌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났지 않나. 혹시 BBQ를 먹으면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나? 노을빛에 취하고 무제한 맥주와 음료에 취하고, 맛있는 BBQ를 먹을 수 있다니···, 벌써부터 행복하다. 이게 소확행이로구나.
_BBQ에서 석양을 감상할 수 있던가…, 잘 모르겠다.
꼭 알려 달라. 아니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라도.
_알겠다(급 부담).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 피곤할 때도 많겠다.
아이들과 매년 국내외 곳곳을 여행한다. 여행이 어떤 교육프로그램보다도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해서다. 국내든 해외든 많이 보여주고 체험하고 외국인들과 최대한 접촉하게 하려고 한다.
[팩트 체크]
친구·가족·단체 모두 만족스러운 곳
애독자가 간다는데 그냥 보낼 수는 없었다. 기자의 ‘존심’이 있지. 가물가물한 지난 경험담이 못 미더워서 최신 정보로 무장할 필요가 있었다. 온워드비치리조트 공식 한국사무소인 에이치앤엠코리아(HNM KOREA)에서 최신 자료를 받았다. 바쁜 와중에도 고객도 아닌, 기자의 온갖 질문에 친절하게 응대해 주고 각종 자료를 제공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전 연령대 만족도 높은 워터파크
워터파크는 단연 압권이다. 남녀노소 모두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파도풀과 유수풀, 추워진다면 자쿠지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도 있다. 4세 이상 아동과 놀아주는 만타 클럽(Club Manta)도 인기다. 리조트 앞에서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린클럽(Marine Club)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워터파크에서 시간 보내다 정작 괌 여행하는 시간이 사라질 수 있으니 유의하자. 가족여행객이나 연인, 친구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 시설이다.
여유로운 숙박 공간
보통 호텔방이 비좁다고들 하는 리뷰가 적지 않다. 온워드비치리조트의 방 내부는 넓다. 모든 방에는 최대 성인 3명과 아동 2명 또는 성인 2명과 아동 3명은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 주니어 스위트룸에서는 최대 성인 4명이 묵을 수 있다. 윙과 타워로 구분돼 있는 건물에는 시티뷰, 오션프론트, 주니어스위트, 스탠다드, 디럭스, 익스큐티브 등의 다양한 룸이 있다. 전 객실에 무선 인터넷, 안전금고, TV, 생수 등 필수용품은 다 갖추고 있다.
MICE도 문제 없어!!!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을 갖췄다. 113평(373㎡) 규모의 오아시스볼룸(Oasis Ballroom)에는 리셉션 장소로 최대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로비층에 있는 아쿠아(Aqua) 1, 2는 각 68평(225㎡) 규모로 두 실을 함께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20~100명의 행사를 할 수 있는 로열룸, VIP룸도 미리 예약하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골프를 즐기러 오는 단체 여행객도 꽤 많다고 HNM KOREA 측은 전했다. 망길라오 골프클럽과 탈로포포 골프클럽도 함께 운영하니 기회가 된다면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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