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사람들이 무역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교류가 일어났고 그 결과로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역이 발달한 마카오에서도 향신료가 강한 인도요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카오를 대표하는 매캐니즈 요리는 15세기에 시작된 대항해시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유럽의 서쪽 끝에 있는 이베리아 반도의 포르투갈에서 마카오까지 항해하는 길을 따라 유럽과 아프리카, 인도를 거쳐 아시아의 음식이 교류한 대표적인 퓨전 요리 매캐니즈 요리. 덕분에 마카오에서는 세계 각국의 수준급 로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인도의 남서부에 위치한 '고아(Goa)'는 아름다운 해변과 햇살이 눈부신 맑은 날씨로 유명하고 또한 무역항으로도 유명하다. 포르투갈의 식민지 역사를 가진 '고아(Goa)'는 포르투갈은 물론 포르투갈의 다른 식민지들과도 밀접하게 교류했다.
오는 8월 6일부터 11일까지 타이파 빌리지의 인도 레스토랑 고아 나잇츠(Goa Nights)에서 열리는 “고아 나잇츠 고즈 고안 (Goa Nights Goes Goan)” 팝업 레스토랑은 커리와 난을 뛰어넘는 인도 요리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고아 나잇츠 고즈 고안”의 초대 셰프인 바스코 알바레스(Vasco Alvares)가 바로 이 곳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몇 해 동안 마카오의 유명한 포르투갈 문화 축제인 루소포니아 축제에 참가하면서 매캐니즈 요리에 녹아있는 인도 요리의 매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팝업 레스토랑에서는 전통에서 벗어나 조금 더 현대적이며 다양한 지역의 인도 요리가 선보인다. 마하라 슈트라 주에서 만드는 튀긴 감자 만두로 만든 바다 파브(Vada Pav)나 3등분으로 나눈 빵의 사이사이에 각종 야채와 치즈, 처트니와 마살라 소스를 끼워넣는 봄베이 스타일 샌드위치 (Bombay Style Sandwich) 등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멕시코의 타코와 퀘사디아를 인도 방식으로 재해석한 버전이나 인도 향신료가 가미된 포르투갈 요리, 포르투갈부터 마카오까지의 여정을 표현한 다양한 창작 칵테일 등 미식가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마카오는 유네스코 미식창의 도시로 지정되었다.
사진 : 마카오관광청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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