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필리핀 정부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특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필리핀관광부는 9월 2일 필리핀경찰청과 TOPCOP(Tourist-Oriented Police for Community Order and Protection) 프로그램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의 안전과 보안 강화 정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오스카 알바얄데(Oscar Albayalde) 필리핀 경찰청장(사진 왼쪽)은 이번 체결식에서 "경찰은 범죄자, 테러리스트들로부터의 안보 위협을 막고 나라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관광객들이 필리핀을 안전한 여행지로 느끼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필리핀관광부가 인증한 관광도시, 관광지, 자치단체의 경찰서 내 관광경찰지원데스크 설립 등의 세부 정책을 담은 TOPOCOP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관광경찰은 이제 관광객들에게 필리핀이 단순히 아름다운 나라 일 뿐 아니라 안전한 여행지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비를 갖추고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Bernadetter Romulo-Puyat) 관광부장관(사진 오른쪽)은 “본 정책은 2009년 재정된 관광법 100조 ‘주요 관광 지역 내 평화와 질서 유지’의 연장선이며, 필리핀 국민뿐 아니라 관광, 사업 차 필리핀을 찾는 외국인들의 안전한 체류를 위한 상징적인 발걸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체결을 바탕으로 필리핀 정부는 전국 주요 관광지 소재 4600여 명의 경찰관 훈련을 마치고, 관광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필리핀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한 안전과 보안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필리핀 관광부는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여느 다른 여행지에서와 같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관광객 스스로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1) 수상한 사람과의 접촉 또는 그들이 권하는 음식이나 음료 등을 받지 않을 것
2) 여권, 귀중품 등을 안전한 곳에 보관할 것
3) 지갑, 휴대폰 등 소지품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며 값비싼 귀걸이, 목걸이, 손목시계, 등의 장신구들 차는 것을 피할 것
4) 늦은 밤 골목이나 어두운 길 등을 혼자 거닐지 않을 것
5) 마닐라 여행 중, Grab(이동수단 예약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안전한 장소 이동을 할 것.
또 필리핀관광부는 여행 중 위급 사항 발생시 필리핀 관광부 현지 안내센터로 연락 줄 것을 당부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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