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20년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를 주 무대로 활동했던 음악가 베토벤(Beethoven)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 오페라, 전시 등 풍성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 비엔나 시립 오페라 하우스(Vienna State Opera House)
비엔나는 매일 밤 도시 안에 위치한 수많은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음악 애호가 수가 약 10,000명 이상이라는 통계가 ‘세계 음악의 수도’라는 이름에 걸맞다. 또한, 비엔나는 세계적인 거장의 주 활동 무대로도 유명하다.
■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들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행사들이 비엔나를 더욱 특별한 음악 여행지로 만들 예정이다. 베토벤은 스물 두 살이 되던 해 비엔나로 이주해 그의 대부분의 음악적 걸작을 비엔나에서 탄생시켰다. 빈 필하모닉(Vienna Philharmonic)은 2019년 11월 23일부터 2020년 6월까지 매달 10일 동안 비엔나 오페라 극장에서 베토벤의 음악을 연주하는 베토벤 사이클을 진행 할 예정이며, 빈 음악협회는2020년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유명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Rudolf Buchbinder)가 연주하는 베토벤 콘서트를 개최한다.
▲ 베토벤 사이클을 준비 중인 빈 필하모닉(Vienna Philharmonic)
콘체르트하우스(Konzerthaus)에서는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베토벤의 곡이 생생하게 살아날 예정이다. 2020년 새해 첫날부터 그 다음해 섣달 그믐날까지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반복해서 연주 할 예정으로 중간 중간 1,808년 작 "위대한 베토벤 아카데미(Great Beethoven Academy)" 공연과 피아니스트 이고르 래빗(Igor Levit)의 연주가 예정되어있다. 또한,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Fidelio)’는 비엔나 시립 오페라 극장에서 2020년 2월 1일부터 14일, 안데르 빈 극장에서 2020년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상연될 예정으로 오페라를 사랑하는 여행객이라면 놓치면 안 되는 이벤트이다. 더불어, 빈 미술사 박물관에서는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베토벤 전시를 진행한다. 그림, 조각,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로 베토벤을 표현하고 전시할 예정이며 건물 일부를 베토벤이 주로 활동하던 시대로 꾸며 베토벤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그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Wiener Konzerthaus)
사진 : 비엔나 관광청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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