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중국 전용 여행 핫라인 개설로 여행객 직접 몰이(The Moscow Сity Tourism Committee launched tourist Hotline Operators Now Offer Advice in China)
2020-01-10 16:31:07 , 수정 : 2020-01-10 17:25:4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중국 여행시장에 대한 러시아 모스크바의 적극적인 구애가 지난해 말부터 눈에 띄고 있다.

 

모스크바시관광위원회(Moscow Сity Tourism Committee)는 지난 12월 중순부터 중국 여행객들을 위한 모스크바 관광 전용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모스크바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다가오는 음력설을 겨냥해 더 많은 중국 여행객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여겨진다.

 


중국인 여행객들 (모스크바관광청 제공)

 

 

이러한 외국인 전용 핫라인 운영은 점점 커지는 모스크바의 관광 시장의 추세를 반영하는 움직임의 기반한다. 모스크바관광청에 따르면 2019년 초반부터 9개월 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1950만 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25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대표적인 여행객들은 34세 미만의 이른바 ‘밀레니얼’들이 가장 활발하게 방문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향은 새로운 인상과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에 밀레니얼 여행자들의 여행에는 현지의 축제, 스포츠 행사, 문화적인 이벤트 등이 항상 중심에 있다.

 

나탈랴 세르구나(Natalya Sergunina) 모스크바 부시장은 “연락센터 운영자들은 러시아어, 영어, 중국어로 여행객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며 “핫라인에 전화를 걸면 설 연휴 동안 모스크바의 볼거리나 도시 교통, 박물관, 극장 운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대중교통 이용법을 익히고 시내 박물관과 극장의 개장시간을 확인하고 설 연휴 동안 어디로 갈지 계획을 짤 수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시관광위원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전용 모스크바 여행 정보 콜센터는 3000통이 넘는 전화를 받았다. 콜센터의 전문가들은 모스크바 여행 관련 거의 모든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22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간을 제약으로 인한 여행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 점이 눈에 띈다.

 

추가로 모스크바시관광위원회에 따르면 콜센터의 전문가들은 관광객들에게 대사관, 영사관, 비자센터의 연락처를 제공하고 박물관, 경기장, 공원 주소까지 제공한다. 특히 지리에 어두운 방문객들에게 철도 일정이나 각 관광 스팟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상 상황에서 그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다.

 

관광객을 위한 핫라인은 모스크바 시 관광 위원회가 시 콜센터를 기반으로 모스크바 정보 기술부와 함께 구성했기 때문에 러시아뿐 아니라 외국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이동전화와 유선전화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여행 출발 전은 물론 여행시 러시아 현지에서도 실질적인 이용이 가능한마큼 이용자들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모스크바는 2011년부터 시립 콜센터를 운영되고 있으며 월 250만 건 이상의 통화를 통해 용건을 처리하고 있어 외국인 대상 핫라인 운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국 여행객 전용 핫라인 개설에 대한 계획 여부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대해 모스크바관광청 측은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는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역시 모스크바가 우선적으로 여기는 시장이다”라며 “일단 새로운 언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한국 대중들에게 관련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조정을 고려하기에 추후 업데이트되는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10월 서울관광재단(Seoul Tourism Organization)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 기념사진

 

 

한편 모스크바시 관광위원회측은 지난해 10월 서울관광재단(Seoul Tourism Organization)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울과 모스크바 각각의 관광지 홍보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해당 협약에서 양국 관계 기관들은 관광인프라의 조성 및 개발 경험과 여행지 홍보를 위한 행사 주최 경험을 공유하고, 문화 간 연구를 실시하는 동시에 2020년 올해 러시아와 한국의 문화교류의 해를 준비하기로 합의했다.

 

 
모스크바 홍보 동영상 중 한 장면 (모스크바관광청 제공)

 

 

모스크바시관광위원회는 한국 관광객들을 모스크바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10월 한국의 블로거들과 여행의 미치다 팀을 초청해 모스크바 관련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으며 지난달에는 2차로 13명의 블로거들을 초대해 2번째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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