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사모아 한국인 입국금지 발표
괌·베트남 등 한국인 입국금지 루머 돌아
2020-02-21 13:09:00 , 수정 : 2020-02-21 13:40:45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포털사이트에서 한국인 입국금지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영국 한국인 입국금지', '베트남 한국인 입국금지', '미국 한국인 입국금지 '등의 연관검색어가 하단에 뜬다.

 

 

여행커뮤니티에서는 일부 국가에서 한국인을 입국금지예정이라는 루머까지 퍼지고 있다. 2월 21일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한국인이 입국금지된 나라는 사모아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사모아(Samoa) 정부는 2월20일 부로 '14일 이내에 방문했을 경우 여행자의 입국을 불허하는 국가’중 하나로 한국을 포함시켰다.

 


▲ 사모아의 명소인 토수아 오션트렌치

 

사모아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독립국가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와 물을 가진 청정 국가 중 하나다.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사모아에 가려면 꽤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입국 전 14일간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싱가포르, 태국, 한국이 아닌 곳에서 체류한 후, 입국 3일 전 발열,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코로나 감염 시 나타나는 증세가 없다는 확인서를 병원에서 발급받고 이를 지참해야 입국이 가능하다. 사모아로 가려면 보통 뉴질랜드를 경유하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14일간 체류한 후, 뉴질랜드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사모아로 입국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유일한 방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남태평양 소재 섬나라들이 사모아가 코로나19 확진발병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함에 따라 동조하여 한국인 등의 입국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괌 한국인 입국금지 사실 아냐

 

베트남 역시 다낭시 관광청 청장 명의로 지난 2월 14일 공문을 발표하고 한국인의 입국금지는 없으며 다낭시의 주요 여행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이 베트남 주요 노선을 급작스럽게 운휴하면서 '한국인입국금지' 라는 루머가 돌았을 거라는 분석이다.

 

 베트남 정부의 출입국 제한 규정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인 경우 14 일 이내에 중국 체류 또는 경유 기록이 있거나, 다른 국가에서 중국을 경유하여 베트남으로 입국하는 승객의 경우 입국 거절된다. 베트남 국적자인 경우 14 일 이내에 중국 체류 또는 경유 기록이 있거나, 다른 국가에서 중국을 경유하여 베트남으로 입국하는 승객의 경우 베트남 정부의 감염예방 및 검역절차를 준수하는 경우에 한하여 입국 허가가 가능하다.

 

 

 

괌 관광청에 문의한 결과 한국인의 괌 입국 금지는 사실 무근이며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괌 정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홍보하고 있다.

 


▲ 괌 사랑의 절벽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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