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즐기는 일루미네이션…'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 2020' 일정 발표
2020-09-18 15:31:3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마카오의 대표 겨울축제인 라이트 페스티벌 2020(Macao Light Festival 2020)이 오는 26일부터 10월31일까지 개최된다. 

매년 12월에 진행됐던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오랜 기간 방역과 봉쇄에 지친 마카오 시민들을 위로하기위해 앞당겨졌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 2020 개막식은 오는 9월 26일 저녁 탑섹 광장에서 진행되며 마카오와 타이파에 총 4개의 구간에서 조명, 프로젝션 매핑, 인터랙티브 게임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개막식을 비롯한 전체 페스티벌 일정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한 마카오 보건국 지침을 준수해 최신 상황에 세심하게 대응하며 진행될 예정”이라며 “악천후 시 페스티벌 일정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페스티벌 테마는 '라이트 카니발'로 파티마 성당구, 라자루 성당구, 남완&사이완 호수, 까르멜 성당구 4개의 구간이 각각 '서커스', '타임 터널', '캔디 킹덤', '뮤직 박스 오브 라이트'까지 각각의 소주제로 꾸며진다. 

 

 

서커스 테마에서는 27m 길이의 거대 캐노피를 통해 다양한 동물들과 해적선, 서커스 쇼를 만날 수 있다. 타임 터널 테마에서는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빛의 거리를 거닐고 캔디 킹덤에서는 달콤한 향이 날 것 같은 일루미네이션 속으로 풍덩 뛰어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뮤직 박스 오브 라이트에서는 피아노 프로젝션 매핑쇼와 화려한 조명에 감싸인 공간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마카오 문화유산을 테마로 진행되는 프로젝션 매핑 쇼는 이번에 '컬러 이즈…'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탑섹 광장을 포함, 문화부건물, 탑섹 보건소, 마카오 도서관, 기록 보관소 등 총 5개 건물을 캔버스 삼아 화려한 영상을 선보이게 돼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7일 라이트페스티벌 2020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마리아 헬레나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관광청장(사진)은 “코로나19로 많은 이벤트가 취소된 가운데 현재 마카오의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다시 주요 행사들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라이트 페스티벌을 앞당겨 개최함으로서 입국이 다시 허용되고 있는 방문객들에게도 마카오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주민 대상 참여 프로그램도 병행해서 침체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