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그랑프리박물관, 이달부터 재개관 …3D머신 및 VR 활용한 레이싱 체험 존 눈길
2021-04-02 15:14:24 , 수정 : 2021-04-02 15:36:1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이 확장 및 재단장을 마치고 이달부터 재개관한다.

확장 공사까지 겸해 연면적 1만6000평방미터에 이르는 공간이 마련되면서 예전보다 6배 큰 규모가 됐고 180도 달라진 외관만큼 풍부한 체험형 콘텐츠까지 확충했다.

 

 

박물관은 지하층까지 총 4개 층으로 지하는 기아 레이스 및 마카오 GT 컵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이며 지층에 해당되는 1층은 기아 서킷과 마카오 그랑프리 최초 우승 머신을 전시한다. L1에 해당하는 2층은 전반적인 마카오 그랑프리 대회 및 F3 마카오 그랑프리 대회를 소개하며 L2에 해당하는 3층은 마카오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에 대해 소개하는 콘텐츠로 꾸며져있다. 

마카오 그랑프리의 역사를 증언하는 전시품들 이외에도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대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전시 구성으로 남녀노소 모두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 3D머신이나 VR시스템으로 직접 레이싱 경험할 수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나선형 계단 시선을 비롯해 모든 관람객을 배려한 유니버설 디자인들이 눈에 띄는데 건축과 디자인에서 마카오 최초로 도입된 부분들은 마카오 건축디자인 테마 여행시 상당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물관에 설치된 머신 운반용 6톤 유리 리프트가 기계실 없이 운영되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역시 보행이 느리거나 불편한 경우에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행 및 전시 안내 역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지도와 청각 장애인을 위한 루프 시스템도 갖췄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은 현재 가오픈 기간으로, 4월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만 운영하며 5월에는 화요일만 제외하고 운영한다. 박물관의 동시 수용 가능 인원은 약 568명으로 일 평균 2272명까지 관람이 가능하지만 지정된 시간에 한정된 인원만 관람이 가능하다. 티켓은 온라인 사전 구입으로만 판매되는데 기본 MOP 80, 마카오주민 및 특별그룹 MOP 40으로 책정됐다. 가오픈 기간 동안 50% 할인되며 3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한편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은 1993년 처음 개관, 2003년에 첫 번째 리모델링을 마쳤고 2017년 7월부터 지금까지 두 번째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건축과정은 친환경 공법으로 진행되어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금메달 인증을 받았다. 446개의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을 이용, 건물의 온도 및 수온 조절에 사용한다. 그 외에도 설비 시설의 운영도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여 이루어진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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