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웰니스 시장 규모는 세계 8위
2022-06-01 08:13:32 , 수정 : 2022-06-02 06:37:01 | 김홍덕 외신 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티티엘뉴스] 비영리 단체인 GWI (Global Wellness Institute)가 올해 초에 150 개국의 웰니스 경제를 측정한 최초의 연구인 "글로벌 웰니스 경제: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웰니스 시장을 11개 부문에 걸쳐 조사한 결과인 이 리포트는 글로벌 웰니스 경제가 4.4 조 달러의 규모를 가지며 2025년까지 7조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웰니스 시장 규모 중 2위와 3위에 오른 중국 및 일본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9위와 10위를 기록한 이탈리아와 호주보다 한 단계 위에 등극된 것이 흥미롭다. 인도, 타이완(대만)은 각각 780억 달러와 380억 달러로 12위와 1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웰니스 시장 규모
 

1.미국: 1.2조 달러
2.중국: 6830억 달러
3.일본: 3040억 달러
4.독일: 2240억 달러
5.영국: 1580억 달러
6.프랑스: 1330억 달러
7.캐나다: 950억 달러
8.대한민국; 940억 달러
9.이탈리아: 920억 달러
10.호주: 840억 달러

 

 

이 결과를 보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 인구수가 많은 나라 뿐 아니라 스위스, 호주, 네덜란드 등 부유한 국가 및 이 두 가지 조건 모두를 충족시키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이 건강에 많은 돈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놀랄 만한 것은 미국의 웰니스 시장 규모가 1.2조 달러로 두 번째 큰 시장인 중국의 6803억 달러보다 약 두 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미국은 전 세계 웰니스 시장의 28%를 차지하며 상위 10개국이 글로벌 시장의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웰니스 지출 순위

1.스위스: $4,372
2.아이슬란드: $3,728
3.미국: $3,685
4.오스트리아: $3,568
5.노르웨이: $3,346
6.호주: $3,771
7.뉴질랜드: $2,969
8.덴마크: $2,958
9.홍콩: $2,943
10.아루바: $2,792

 

이 결과치를 놓고 보면, 부유한 국가의 국민들이 건강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웰니스 경제는 총 GDP의 5.1 %를 차지하며 전 세계 사람들이 소비하는 20달러당 약 1달러를 웰니스로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미 지역인 카리브해의 보석이라는 아루바 (네덜란드 령)의 경우 인구 10만여 명으로 경제 규모 또한 작지만 웰니스 지수는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의 10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웰니스 경제의 규모와 총 GDP / 경제 규모 비율의 평가 결과에 의하면 관광 의존도가 작은 국가들의 웰니스 시장은 세이셸(16.5%), 몰디브(14.5%), 아루바(11.9%), 코스타리카(11.4%), 세인트루시아(10%) 등으로 매우 크다. 이는 인바운드 시장의 웰니스 관광이 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GWI의 웰니스 시장 조사는 1) 건강한 식습관, 영양 및 체중 감소 2) 개인 관리 및 아름다움 3) 신체 활동에 주로 집중되어 있는데 이 세 부문은 전체 웰니스 시장의 60 %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개인 간호 / 미용이 대부분의 국가보다 웰니스 지출의 훨씬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및 터키의 경우 전통/보완 의학이 주를 이루며 독일에서는 웰니스 관광, 스파 및 열/미네랄 온천이 웰니스를 대표한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45 개국 중 14 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동안 130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이며 이 분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싱가포르 웰니스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싱가폴은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에 아태 지역에서 8.1%의 성장률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였으며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된2020년에 6.4%의 가장 적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건강 기능식품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웰니스 시장. 최근에는 이들을 관광에 접목시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지역 관광재단 등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침체되었던 국내 관광 시장에 '웰니스' 트렌드를 접목시켜 새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웰니스 선진국에 비해 콘텐츠가 부족하고 체험 관광 단계 수준이라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조언한다. 

 

김홍덕 외신 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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