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마카오] 180도 확 바뀐 마카오, 실내 및 가족 중심 엔터테인먼트 요소 및 즐길거리 대폭 강화
2024-08-09 15:00:09 , 수정 : 2024-08-10 12:21:2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그간 알던 마카오가 아니다”

코로나 이후 방한했던 마카오 관광관계자들이 행사에서 한결같이 입을 모아 하던 말이다.

제주도보다 작은 이 도시가 가진 관광인프라가 얼마나 어떻게 달라질 수 있었는지 7월 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전세계 수많은 지역들이 한단계 업그레이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대거 선보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마카오의 변신은 엔데믹 이후 방문한 여행지 중에서도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새로운 마카오를 알지 못하고 아직도 마카오를 카지노, 유흥으로만 떠올린다면 아마 ‘옛날 사람’으로 취급받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마카오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놀이공원처럼 놀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남녀노소 연령층에 관계없이 모두가 만족해 오히려 최근 가깝게 갈 수 있는 가족여행지로 새롭게 떠올랐다. 

마카오 여기저기에서는 아이 손을 잡고 삼삼오오 다니는 가족여행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관광스폿이나 호텔리조트 곳곳마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폼나게 혹은 우스꽝스럽게 인증샷을 찍으며 여행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했다.

새로운 호텔리조트 개장부터 각 호텔리조트마다 모든 연령대의 관광객을 위해 혁신적인 관광 시설과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제 우기라도 마카오 여행은 걱정없다. 날씨가 어떻든 마카오의 있는 동안은 여행을 망칠 우려는 없다는 의미다.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 전경 ©MGTO

 

■주목해야 할 마카오 여행의 새로운 하이라이트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 마카오 최대 워터파크로 연중무휴 완벽한 풀캉스(Pool) 자신

 

코로나를 기점으로 마카오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는 마카오 최대 규모의 사계절 수상 레저 시설인 워터파크로 주목받으며 마카오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 시티의 워터파크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실내와 실외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실내의 경우 우주를 테마로 설계돼 마치 어느 행성에 와있는 것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워터슬라이드 7개, 실내외로 연결된 유니크한 오블리비언 풀 실내 서핑 시뮬레이터, 246m 길이의 스타라이트 래피즈, 3.7m 길이의 다이빙 풀, 암벽등반과 다이빙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락월 풀 등 16개의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실내 온도를 연중 섭씨 30도로 유지해 아시아 최고의 전천후 실내 워터파크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또한 "마카오에서 유일하게 실내에서 수상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여름철에는 야외 파크도 개장해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신나는 활동들을 제공한다. 때문에 방문객들은 여행하는 상황에 맞게 다양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라인프렌즈 친구들과 즐기는 특별한 호캉스 … 라인 프렌즈 호텔 - 까사 데 아미고 (LINE FRIENDS PRESENTS CASA DE AMIGO)

 

라인프렌즈가 마카오에 세운 최초의 캐릭터 테마 호텔 '라인프렌즈 프레젠츠 카사 데 아미고(LINE FRIENDS PRESENTS CASA DE AMIGO)'는 개성있는 특색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82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이 호텔은 라인프렌즈의 전체 디자인으로 특별한 숙박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호텔 관계자는 투숙객들이 라인프렌즈 캐릭터들의 집을 방문한 듯한 이국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비에는 라인프렌즈의 대표 캐릭터들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어 체크인아웃 시간이나 오고가면서 틈틈이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로비에만 형식적인 포토존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다. 내부 시설은 더욱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로 되어 있다. 객실은 '브라운의 방', '코니의 방', '라인프렌즈의 방'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거기에다 포르투갈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한 색상과 마카오 특유의 동양적 미학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장식에 쓰인 라인프렌즈 계열 소품들은 모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임의로 가져갈 수 없다. 

호텔 측은 모든 공간에서 라인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호텔에 머무는 동안 객실에서 파티를 해도 별다른 장식이 필요없을 정도로 라인프렌즈 캐릭터들이 100% 활용됐다. 이로 인해 특히 트렌디한 밀레니얼 세대와 가족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라인프렌즈 호텔은 캐릭터 산업과 호텔 업계의 새로운 협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관광객들의 다양한 경험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러한 특색 있는 숙박 시설이 마카오의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치 게임 속 주인공처럼 …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첨단 VR / AI 기술로 신개념 체험 프로그램 마련

 

 

새로워진 마카오에는 틴에이저 즉 10대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강력한 스폿이 마련돼 트렌디한 가족여행객들을 사로잡을 무기가 생겼다.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마카오(grand Lisboa Palace)는 최근 '마셜 아트 아레나'를 개장, 21세기 관점에서 중국 전통 무술을 재해석한 우슈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최첨단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중국 전통 무술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다.

가상 현실과 물리적 상호 작용을 결합한 무술 경기장 ‘마샬 아츠 아레나’에서는 실감 나는 중국 무술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으며 총 7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의 우슈 사범으로부터 다양한 동작을 배울 수 있다. 3D 동작 센서와 대화형 장치를 통해 단계별 지침과 피드백을 받으며 실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첫번째 스테이션에서는 말 자세, 팔꿈치 타격, 펀치, 스트레칭 등 기본 동작을 연습한다. 이어지는 스테이션들에서는 매화장 밟기, LiDAR 기술을 활용한 실전 우슈, VR 나무 인형 훈련, 무기 사용 훈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6번째 스테이션의 '신화 속의 우슈' 체험이다. 여기서는 키넥트 대화형 장치를 사용해 우슈의 최종 기술을 배우고, 숨겨진 카메라가 동작의 순간을 포착한다.

마지막 7번째 스테이션에서는 가상의 우슈 전문가와 대결을 펼치며 그동안 배운 기술을 뽐낼 수 있다. 마치 한편의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 마냥 우슈 동맹의 리더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 마카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스포츠의 도시 마카오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특별한 기획"이라고 밝혔다.

마셜 아트 아레나는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 마카오 2층에 위치해 있으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마셜 아트 아레나 옆에는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 체험 공간인 ‘AI 원더랜드’도 개장해 대화형 AI를 기반으로 게임과 교육이 가능하다.

AI 원더랜드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AI 기술의 다양한 측면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과학과 창의성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교육적 가치와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제공한다.

 

관광+학습 개념을 도입해 마카오를 세계적인 관광 및 레저 중심지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AI 원더랜드는 총 7개의 특색 있는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체스 로봇' 스테이션에서는 방문객들이 AI와 중국 체스 대결을 펼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전략적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AI 음악' 스테이션은 인터랙티브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가족이 함께 악기 연주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AI 아트' 스테이션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독특한 예술 작품을 창작할 수 있어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VR 게임' 스테이션은 몰입감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로봇 채팅' 스테이션에서는 첨단 시청각 기능을 갖춘 교육용 로봇과 대화하며 그래픽 프로그래밍을 학습할 수 있어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VR 드론 조정' 스테이션은 가상 공간에서 드론 조종 기술을 익힐 수 있게 해주어 새로운 기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로봇 그룹 댄스 공연' 스테이션은 로봇들의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며, AI 기술이 단순한 프로그래밍 이상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7시까지다.

 

마카오에 호그와트가  해리포터: 더 익지비션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법 세계가 마카오에서 현실로 재현되고 있다. '해리포터: 더 익지비션' 전시회가 J.K. 롤링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속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입장 전에는 미리 기념품 가게에서 옷이나 소품들을 구입해 등장인물들처럼 코스튬을 하고 입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입장과 동시에 맞춤형 체험을 위한 특별 제작 팔찌가 제공되고 간단한 인적 사항을 선택 및 기입하는 과정이 있다. 이를 통해 호그와트기숙사배정부터 지팡이와 패트로누스 선택까지 관람 하는 동안 마련된 시설에서 다양한 상호 작용이 가능하며, 각자의기숙사를위해 포인트를 획득하는 게임 활동도 가능해 보다 실감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회는 마법의 세계를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재현했다. 전시장 내부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대표적 장소들이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다.

 

움직이는 초상화가 걸린 호그와트 복도, 공중에 떠다니는 촛불로 장식된 대연회장, 실제 영화 소품과 의상으로 꾸며진 교실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해그리드의 오두막과 대형의자, 해리의 '계단아래벽장'등 영화 속 핵심 장면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스크린으로 옮겨진 마법의 세계' 전시장에서는 그린고트 은행의 금고를 연상시키는 공간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공간은 작품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영상과 인용구로 꾸며져 몰입도를 높인다.

 

'호그와트 성' 전시장은 커다란 버드나무, 디멘터, 마로더의 지도 등 상징적 요소들로 채워져 있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이름이 표시되는 마로더의 지도를 보며 전시를 둘러볼 수 있다.

'그레이트 홀' 전시장에서는 호그와트의 다양한 계절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호그와트 기숙사' 전시장은 관람객들이 사전에 선택한 기숙사에서 개인화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호그와트 교실'은 마법 수업과 관련된 소품들로 가득 차 있다. 관람객들은 디지털 터치스크린을 통해 마법 수업과 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접할 수 있다.

'해그리드의 오두막과 금지된 숲' 전시장에서는 인터랙티브 패트로누스 마법 체험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숲속에 숨겨진 켄타우로스와 아크로만툴라 같은 마법 생물들을 발견하고, 해그리드의 오두막 내부를 탐험할 수 있다.

 

전시회를 다 보고 나오면 마지막에 기념품 숍에서는 '해리포터: 더 익스히비션' 독점 상품이 판매된다. 의류, 장신구부터 초콜릿 개구리, 버터 맥주 병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다른 위저딩 월드 체험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해리포터 팬들과 마법의 세계를 현실에서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소설과 영화 속 마법 세계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마카오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취재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MG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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