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여행객 1308만 9129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많은 여행객이 사용할 숙소로 대형 호텔이 들어서기도 하지만 호텔이 생기며 제주도의 모습이 변해 아쉬움이 생기기도 한다. 제주도를 오롯이 즐기게 해줄 숙소 3곳을 정리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로만토피아 입구
▲아기자기한 로만토피아 실내
▲로만토피아 테라스에서 바라본 전경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는 ‘시간을 더하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곳이다. 현무암으로 만들 돌담길을 따라가면 평화로운 느낌이 나는 로만토피아를 만날 수 있다. 마치 정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입구를 지나자 라임색 목조 건물과 연보라색 목조 건물 2채가 나타난다. 목조 건물 앞에는 주인이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과 텃밭이 있어 단지 바라보는 것으로 여유로운 느낌을 받는다. 실내는 삼나무와 히노끼 등을 사용해 단지 잠을 자는 곳이 아니라 힐링하는 공간 같이 느껴졌다. 실내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인형과 소품으로 꾸며 연인 혹은 친구와 이용하기 좋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도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제주로 이주했다는 주인의 표정에서 편안함이 묻어난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
▲취다선 객실
▲객실에 준비된 다기와 차
우도가 바라보이는 취다선 리조트는 명상과 다도를 위한 공간이다. 취다선 리조트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어메니티에 칫솔을 포함하고 있지만,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져가서 3개월 정도 더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칫솔이다. 취다선 리조트는 객실에 TV가 없고 다도를 즐길 수 있도록 다기와 차가 있어서 언제든 다도와 명상을 할 수 있다. 투숙객을 위한 명상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별도의 비용 없이 신청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아침에는 다도 명상, 저녁에는 액티브 명상을 진행한다.
삼나무로 둘러싼 여유로운 공간
▲선흘돌집(사진제공: 에어비앤비)
선흘돌집은 귤밭 정원을 삼나무가 둘러싸고 있어 한적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숙소이다. 귤밭 정원과 삼나무 뒤로 보이는 한라산은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도 든다. 선흘돌집의 주인은 제주도가 좋아서 온 가족인 제주도로 왔다고 한다. 선흘돌집에서는 친환경 귤 농사를 지으면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선흘돌집의 정원을 산책하며 짹짹거리는 새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내는 소리로 마음이 위로됐다.
취재협조= 에어비앤비
강지운 에디터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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