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하루 동안 에어비앤비(airbnb)를 이용한 게스트가 400만 명을 넘었으며,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처음으로 다른 문화권을 경험한 사례도 현재까지 2만 6000건을 넘었다.

▲에어비앤비가 지난 8월 10일 하루 400만 명 이용 기록을 세웠다.(사진제공: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지난 8월 10일 창업 이래 가장 많은 게스트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하루 400만 명’ 이용 기록을 세웠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하루 400만 명이라는 에어비앤비 역사상 가장 많은 게스트 기록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소속감을 원하는 여행객이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는 기록이라 의미 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하루 400만 명은 매 초당 6명 정도가 전세계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체크인하는 수치이다.  

에어비앤비는 연말까지 에어비앤비의 새로운 개념인 ‘연결’이 3만 건 이상 발생한다고 예상했다. ‘연결(Connection)’은 국가나 지역 간 에어비앤비로 인해 첫 방문이 이뤄지는 상황을 반영한 개념이다. 연결은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한 호스트와 게스트의 만남이 일반적인 숙소 이용과 달리 문화적 교류를 의미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예컨대 아르헨티나에서 온 게스트가 캐나다에 있는 호스트의 집에 처음 방문해 머물게 됐다면 이를 새로운 연결이 이뤄졌다고 보는 식이다. 반대로 캐나다인 게스트가 아르헨티나 호스트의 집에 처음 방문해도 또 다른 연결이 생겼다고 본다.

에어비앤비는 2015년 1만 6500건을 '연결'했으며 최근에는 2만 6000건의 '연결'이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말까지 3만 13건의 연결이 이뤄지고 2027년까지 5만 건 이상의 연결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에어비앤비는 창업 당시부터 모르는 사람을 친구로 맞아들여 그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각자의 문화와 커뮤니티를 나누며 서로 깊은 이해와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교류의 힘은 기후변화나 불평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는 ‘세계 시민'을 양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을 해소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오버투어리즘'은 수용할 수 있는 관광객보다 많은 관광객이 도시를 찾아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을 말한다.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범위가 확대되면서 10만 명 이상의 게스트가 방문한 도시가 2011년에는 단 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뉴욕 ·런던 ·파리 등 인기 도시에서도 에어비앤비의 네트워크가 성장해 지난해 200만 명 이상의 게스트가 이들 도시를 찾았지만, 인기 도시에 대한 에어비앤비의 의존도는 낮아졌다. 뉴욕시의 경우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방문객 중 뉴욕시를 방문한 방문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며, 어떤 한 도시도 전체 방문객 비중에서 1%를 넘지 않는다.

에어비앤비의 네트워크가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는 호스트 수입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호스트 수입 합계가 100만 달러(USD, 한화 약 12억 원)를 넘는 도시가 2011년에는 20개였지만, 2018년에는 3000개 도시를 넘겼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수입액 총합은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고수익 지역도 늘어났는데, 에어비앤비 호스트 수입액 총합이 1억 달러(USD, 한화 약 1208억 원)를 넘긴 도시도 33개로 나타났다.

강지운 에디터 jwbear@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