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정부가 ‘디엠지(DMZ) 평화의 길’ 본격 추진을 위해 올해 140억 원을 투입한다.
▲DMZ 평화의 길 이미지 (제공 - 한국관광공사)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뛰어난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디엠지(DMZ) 평화의 길’조성 사업에 올해 140억 원을 투입, 이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엠지 평화의 길은 남북평화 촉진 및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총 526km에 걸쳐 세계적인 명품 도보여행길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국방부(장관 정경두) 등 7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DMZ 두타연 입구 모습
지난해 대국민 공모를 통해‘디엠지(DMZ) 평화의 길’명칭을 선정하고, 주제(테마)별 3개(고성, 철원, 파주) 구간을 시범 운영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역주민, 걷기 동호인 등 국민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숨겨진 역사・문화・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최종 후보 노선을 선정했다.
올해는 국비 90억 원, 지방비 50억 원 등 총 140억 원을 투자해 노선 정비, 지역별 거점센터 10개소 조성, 7개 주제 노선 추가 개방, 통합브랜드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보길은 마을안길, 자전거길, 임도 등, 기존 길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해 조성하고, 위험하거나 노면이 불량한 구간을 정비하고 군(軍) 보안을 위한 시설(CCTV) 등을 설치한다.
▲DMZ 인근 지뢰표시판 모습
거점센터는 도보 여행자들의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폐교, 마을회관, 군부대시설 등을 재단장(리모델링)해 식당,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한다. 거점센터는 지난해 김포, 고양, 파주, 화천, 양구 등 5개소를 선정했고, 올해는 강화, 연천, 철원, 인제, 고성 등 5개소를 추가해 접경지역 10개 지자체별로 1개씩 총 10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비무장지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3개 주제별 노선을 개방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많은 국민이 방문할 수 있도록 강화, 김포, 고양, 연천, 화천, 양구, 인제 등지에 주제별 노선 7개를 추가 개방해 총 10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잠정중단하고 있는 주제별 노선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개방할 계획이다.
▲DMZ 평화의 길 이미지 (제공 - 한국관광공사)
아울러 디엠지 평화의 길을 세계적인 평화관광 도보여행길로 조성하기 위한 홍보 전략도 마련한다. 비무장지대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외국인들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디엠지 평화의 길 통합브랜드(BI)를 개발한다. 통합브랜드는 지자체별 특징을 반영해 거점센터, 안내 표지판 등에 적용하며, 기념품・특산물 등 지역주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디엠지 평화의 길을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하고 세계인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 접경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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