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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엘뉴스] 순수 우리말로 으뜸. 즉 우리 전통의 최고라는 뜻을 지닌 고스락은 자연발효를 통해 숙성시킨 맛과 향이 살아 있는 곳이다. SBS의 인기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하늘에서 바라 본 고스락 전경
입구에 들어서 약간 경사진 길을 따라 들어가면, 초록빛의 짙은 잔디와 주위 경관이 어우러져 싱그러움을 더해 주는 고스락이 보인다. 입구 우측에 우뚝 서 있는 입석에는 녹색의 고스락이라 쓰여 있고, 밑에는 2009년 11월 1일이란 일자가 새겨져 있다. 처음 메주를 만든 날을 기념해 세운 것. 그러나 고스락은 이미 30년 전부터 태동을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고스락을 알리는 입석 모습
처음에는 간장 맛이 좋고, 된장 맛이 좋아 구매하기 위해 이곳을 찾던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아름다운 경관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낸 좋은 장도 구매하고, 장독과 어우러진 토종 우리의 멋을 보고 즐기기 위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전통 한옥 담장으로 예쁘게 장식된 고추장 단지 모습
3만 평의 대지에 4,000여 개의 전통 항아리가 자리하고 있는 고스락은 30년 전부터 전국에서 엄선된 항아리란 항아리는 다 끌어모아 항아리로 장관을 만들어 냈다. 전통 한옥 담장으로 예쁘게 된장과 고추장 단지를 조성하고, 넓은 잔디는 아름다운 한국식 조경으로 전통 한국의 멋을 만들어 냈다.
▲돌 솟대를 신기한 듯 바라보며 고스락을 돌아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된장과 간장이 숙성되고 있는 사잇길에는 특이하게 돌로 만든 솟대가 우뚝 서 있는데, 솟대는 나무로 만든다는 인식을 깨고, 돌로 만들었다. 왜 그랬을까 물었더니, 익산에는 좋은 돌이 많이 생산되는데 이왕이면 익산 돌 홍보도 할 겸 해서 특별하게 돌로 만들었다고 한다.
▲고스락에서 가장 큰 800ℓ들이 대형 항아리 모습
고스락에는 전국의 유명 항아리가 다 이곳에 모여 있는 듯하다. 그러다 보니 이곳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항아리들이 눈길을 끈다. 고스락에서 가장 큰 800ℓ들이 대형 항아리를 비롯해 일제 강점기부터 지금까지 100년이 넘게 수명을 이어 오고 있는 장수 항아리도 있다.
▲한국전쟁 당시 다수의 실탄을 맞은 항아리 모습
한국전쟁 당시 다수의 실탄에 의해 관통상을 당하고도 죽지(깨지지) 않고 탄구를 그대로 드러낸 채 굳건히 버티고 있는 기적의 항아리가 있는가 하면, 맛있는 간장을 출산하기 위해 땅속에 몸을 파묻고 주둥이만 빼곡하게 내밀고 3년간의 산고를 치르고 있는 간장 엄마 항아리도 구경거리다.
▲예쁘게 장식해 전시되어 있는 항아리들의 모습
오랫동안 활동한 뒤 은퇴했지만, 그냥 쉬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아 예쁘게 화장을 하고 고스락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자원봉사 항아리 등 다양하고 많은 항아리들이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을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
▲고스락의 일부 전경
낮은 한국식 담장을 끼고 이리저리 돌아보며 안으로 들어가면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고스락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언덕에 올라서게 된다. 이곳에서는 고스락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고스락 최고의 백미다.
▲고스락의 실내 숙성실의 모습
고스락에서는 최고급 유기농 전통장으로 정성껏 만들어 낸 유기농 간장, 된장, 유기농 우리쌀 조청, 유기농 고추식초, 동결건조 유기농 생청국장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자연발효의 과정을 보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유기농 양파 식초 음료 만들기, 유기농 청국장 쿠키 만들기, 간편 고추장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고스락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일요일에는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위치: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대로 1424-14(석매리 808)
고스락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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