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에어프레미아가 11일 새벽 6시30분 김포~제주 첫 국내선 취항을 시작한 가운데 이와 관련 오전 10시 심주엽 대표, 금창현 본부장, 박광은 전략기획실장 등 에어프레미아 주요 경영진들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에어프레미아의 첫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사진)는 “첫 취항 노선은 만석으로 이륙하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현장의 분위기와 고객들의 반응들을 전했다.
이어 심 대표는 "과거 고속버스가 이제는 다 우승버스로 바뀔정도로 고품질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은 교통수단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며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지향하는 에어프레미아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목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첫 취항 기념으로 기장 및 승무원들이 촬영한 '우리의 처음을 함께한 여러분에게!' 히든영상
에어프레미아의 김포-제주 노선은 8월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일 2회 왕복 스케줄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노선에 투입된 에어프레미아 YP541편은 총 309석 규모의 보잉 787-9로 좌석은 이코노미35와 프레미아42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되며, 이코노미35 클래스는 좌석 간 간격이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프레미아42 클래스는 42인치 간격으로 동급 최강의 넓고 편안한 클래스를 제공한다.
환영 메시지를 보내 온 에릭존(Eric John) 보잉코리아 사장(▲사진)은 "에어프레미아의 첫 취항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연료 효율성이 높고 친환경적인 보잉 787-9 최신 기재를 통해 에어프레미아만의 독보적인 서비스로 안락한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는 360°VR 영상을 통해 세계에서 제일 넓고 편안한 이코노미 좌석임을 강조했다.
소형기 중심의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보잉 787같은 중대형기를 도입한 에어프레미아는 비행시 피로감과 신체 불편이 보완돼 쾌적한 여행을 확신했다. 특히 보잉 787-9(드림라이너) 중대형기는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내구성이 높고 기압, 습도 등 편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기내에 설치된 고성능 HEPA 필터로 인해 2~3분마다 기내 공기가 순환되며 외부 공기보다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높아 ESG 경영 관점에서도 적합한 항공기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운항중 실시간 정비 데이타 분석, 글로벌 항공기 관리 시스템 도입, 전문적인 안전 정비 등을 통해 안전성 역시 자신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사업초기 LCC가 가지 못하는 중장거리 노선의 국제선으로 사업계획을 세웠지만 갑작스런 코로나인 가운데 김포~제주로 시작하게 됐음을 알리며 에어프레미아가 가진 특장점들을 국내선을 통해 고객들이 먼저 경험하게 하고 국제선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예정이라는 계획도 전해졌다.
비록 한시간 남짓한 국내선에서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기능이 다소 과해보일수도 있지만 추후 국내외 노선 이용시 에어프레미아의 경쟁력을 경험한 고객들에게 보다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향후 국제선 취항 여부에 대해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기획실장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빠르면 오는 11, 12월쯤 동남아 등지 취항 예정"이라며 "내년 2분기는 되어야 미주 노선 취항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몽골 인수권에 대한 관심 역시 높지만 현재는 내부 검토 중이며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는 김포~제주 노선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추가로 전했다.
기존 항공사와 달리 중대형기를 먼저 도입한 에어프레미아는 다른 기종 도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 3호기까지는 동일한 기종을 도입해 동일 기종을 통한 효율성을 유지할 계획으로 보잉사와 계약은 이미 마무리가 됐음을 전하고 도입시점은 정확한 딜리버리 스케줄을 확인받아야 하지만 연말이나 내년초가 될 것으로 예상중이다.
일각에서는 여타 국내선 항공권 가격들이 대부분 저렴한 탓에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있는 에어프레미아 제주 노선의 시장성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이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측은 "좋은 서비스와 좋은 상품은 그에 상응하는 가격이어야 생각한다"며 "향후 뉴욕, 보스톤 등 미주 노선까지 취항 부분도 생각해야 했기에 보잉 기재가 더 비싸도 선택했다"는 배경을 밝혔다.
한편 투자자인 JC 파트너스를 대표해 자리한 김치원 JC 파트너스 전무는 "에어프레미아의 비즈니스 모델이 차별적이고 경영진들의 추진력에 인상적"이었다며 "400억원은 투자 완료됐고 250억원도 연내 집행예정이다. 추가로 600억원 투자해서 안정적으로 경영이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F. 우드바 헤이지 (Steven F. Udvar-Házy) ALC 회장(▲상단 사진)과 LA 상공회의소 임원들(▲하단 사진) 역시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세계에서 3번째 규모의 항공기 리스 회사인 ALC에서 기체를 리스받은 국내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외에 에어프레미아가 처음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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